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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美 투자 400조로 늘렸다…"AI 이제 시작"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7.21 04:27
수정2026.07.21 06:00


세계 최대 파운드리기업 대만 TSMC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둔 가운데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공지능(AI) 칩 수요가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미국 애리조나 투자 규모를 1천억 달러 늘어난 2천650억달러(약 393조원)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TSMC는 수년간 지속될 구조적 수요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투자 규모를 추가로 1천억 달러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웬델 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들의 강한 수요, 다년간의 구조적 수요를 계속 보고 있다"며 "우리는 고객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 다른 누구에게도 먹을 것을 남겨둘 생각이 없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CFO는 미국 애리조나에 대한 투자 규모가 미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습니다. 애리조나에는 반도체 생산공장 10곳과 패키징 시설 2곳, 연구개발(R&D)센터 1곳이 들어서게 됩니다. 황 CFO는 이미 가동 중인 1호 공장에 이어 2호 공장에 장비가 반입될 예정이며 3호 공장에 대한 건설 계획을 짰다고 밝혔습니다. 4호 공장이 들어설 부지에는 애리조나 내 첫 첨단 패키징 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시작됐다고도 했습니다.

TSMC는 향후 5년간 대만에도 25개 공장을 추가 건설할 방침입니다.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공장 신축 부지로 남부 가오슝 차오터우 지역과 타이난 지역, 서남부 자이 지역, 북부 타오위안 룽탄 지역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각 지방정부와 산업단지 관리 당국이 이미 관련 부지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대만을 최첨단 기술 도입을 위한 전초 기지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자국 내에서 먼저 연구 개발과 운영 부서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기술 안정화를 이룬 후에 해외 수출을 고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황 CFO는 "대만에서 토지는 희소한 자원"이라며 "활용 가능한 토지가 생기면 최첨단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금 조달을 위한 신주 발행 가능성도 거론됐습니다. 황 CFO는 신주 발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시장 상황이 좋다면 신규 채권 발행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이같은 계획은 최근 AI 낙관론이 주춤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TSMC 주가는 대만 증시에서 사상 최고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난 17일 7.3% 하락했습니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여전히 약 50% 상승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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