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대출 그만…은행들 '빚부터 먼저 갚으세요'"

SBS Biz 류선우
입력2026.07.20 17:57
수정2026.07.21 07:39

[앵커]

이미 은행권의 가계대출 조이기는 갈수록 강해지고 있습니다.

신규 대출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 빌려준 돈까지 적극 회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은 연말까지 모든 가계 신용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한 자율 규제 강화의 연장선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최대한도를 기존 6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절반 낮추는 등 대출 문턱도 크게 높였습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49조 6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 7천억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개인신용대출은 최근 보름 동안에만 1조 3천억 넘게 증가해 이달 증가 폭이 5년여 만에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5대 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는 약 4조 3천억 원 수준인데, 합산 기준으로는 이미 목표치를 넘어섰습니다.

[은행권 관계자 : 다른 데서도 이제 규제를 하다 보니까 그러면 아직 한도가 안 찬 은행들로 쏠림 효과가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또 5월 이후부터 증가세가 좀 가팔라졌거든요. 지금 추세로 가면 이제 총량을 오버할 것 같은 상황….]

은행들은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접수를 중단하고, 모기지보험 가입을 제한하는 등 대출 규제를 잇달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 : 예년 같은 경우에는 연말에 시행되던 조치들이 조금은 좀 이르게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하에 시행이 되고 있는….]

대출 여력이 남아 있는 지방은행들까지 풍선효과 차단에 나서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는 한층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선우다른기사
카카오뱅크 노조, 오는 31일 전일 파업한다
이래서 신의 직장?…금결원, 희망퇴직 해도 재취업 '3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