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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친미 행보에 이란의 보복 표적으로 부상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7.20 16:53
수정2026.07.20 17:02

[이란 혁명수비대가 공개한 요르단 알아즈라크 미군 기지내 파괴된 전투기 격납고 영상(이란 세파뉴스 텔레그램 캡처=연합뉴스)]

이란이 최근 미군기지를 보유한 중동 국가 중에서도 유독 요르단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요르단이 미국에 '밀착'해 대이란 공습의 거점 역할을 해 온 데 대한 보복 차원으로 보이고, 군사력이 약한 요르단이 별다른 보복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요르단이 미국과 이란 간 분쟁에서 새로운 화약고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란은 지난 17일 요르단 아즈라크 소재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쏟아부었고,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휴전 합의 좌초로 양측의 무력 공방이 본격 재개된 후, 이란의 직접적인 공격으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첫 사례였으며, 이란은 또 지난주 미군이 주둔 중인 킹파이살 공군기지를 타격했고, 동부 또 다른 기지를 공격해 미군 블랙호크 헬기 여러 대를 파손했습니다.

홍해에 접한 아카바 지역 국제공항 등에도 공습을 퍼부었는데,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는 국영방송을 통해 이곳에 주둔 중인 미군 수송기 등을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대이란 공격 강도가 높아질수록 요르단이 집중 보복 대상이 되는 모양새인데, WSJ은 걸프 지역의 다른 국가들에도 미군기지가 있는데도 요르단만 이처럼 집중 표적이 되는 것은 대미 관계의 특수성 때문일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요르단은 중동지역의 다른 산유국과 달리 석유 자원이 부족하고, 국내 소비량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구조로 오랫동안 미국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경제 및 군사원조를 받아왔습니다.

지난 2022년 체결된 협정에 따라 요르단은 미국으로부터 연간 14억5천만달러 규모의 경제원조도 받고 있고, 미국 지원을 받은 요르단은 미군이 자국에 있는 기지를 활용해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폭넓게 허용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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