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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식었다…신용융자 3개월 만에 33조원대로 줄어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7.20 16:42
수정2026.07.20 16:53


국내 증시를 달궜던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가 한풀 꺾이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 규모를 보여주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개월 만에 다시 33조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지난달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불과 3주 만에 5조원 넘게 줄어들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오늘(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6일 기준 33조362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용잔고가 33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중순 이후 약 3개월 만입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이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지난 4월 17일부터 34조원을 웃돌기 시작한 뒤 5월에는 35조원대, 6월에는 36~38조원대로 불어났습니다. 특히 6월 24일에는 38조632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개인투자자의 공격적인 레버리지 투자 열기를 반영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감소세가 가팔라졌습니다. 6월 24일 고점과 비교하면 22일 만에 5조2704억원(13.6%)이 줄었습니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으로,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잔고가 늘어나면 위험자산 투자 성향이 강해졌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반대로 감소하면 차익실현이나 신용 상환·신규 레버리지 투자 위축 등이 나타났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최근 신용거래융자 잔고 감소는 코스피가 고점 이후 약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비중을 줄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주가 하락에 따른 신용 상환과 신규 신용거래 감소 등이 잔고 축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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