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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며 겨자 먹기' 혼다, 판매부진에도 中합작 10년 연장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20 15:06
수정2026.07.20 15:11

 

일본 혼다자동차는 중국 대형 자동차업체인 광저우자동차그룹과의 합작 계약을 10년 연장해 오는 2038년까지 파트너십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20일 발표했습니다. 



이는 최근 중국 시장 내 판매 부진으로 오는 2028년 만료 예정이었던 합작 계약의 연장 여부가 주목받던 상황에서 나온 결정입니다. 

혼다 측은 보도자료에서 "중국 자동차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며 "혼다와 광저우자동차그룹은 각 사의 기술과 역량을 최대한 살려 중국에서의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혼다가 이번 제휴 연장을 계기로 급변하는 현지 시장에 맞춰 전기차(EV) 등 친환경 차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며 정면 돌파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두 회사는 1998년 30년 기한의 합작 계약을 맺고 '광치혼다'를 설립해 가솔린차와 전기차 등을 생산·판매해 왔습니다. 



혼다는 1999년 일본 대형 자동차 업체 최초로 중국에서 승용차 생산을 시작해 세단 '어코드'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반시아' 등을 현지 시장에 공급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중국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급변하고 현지 업체들과의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광치혼다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34만대에 그쳤다. 최근 정점이었던 2020년과 비교하면 60% 급감한 수치입니다. 

이 같은 판매 부진 여파로 광치혼다는 연간 24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광둥성 광저우시 황푸 공장의 가동을 이달부터 잠정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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