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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중국 AI 성과 부럽다…지난 1년은 기반, 이제 성과 낼 때”

SBS Biz 엄하은
입력2026.07.20 14:59
수정2026.07.20 16:00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취임 이후 지난 1년을 AI·과학기술 정책의 기반을 마련한 기간으로 평가하며, 미국과 중국 AI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한국도 자체 AI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 장관은 오늘(20일)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1년 동안 잘한 것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쉬운 것이 더 많다"며 "인공지능 시대와 과학기술 기반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기초적인 기반은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기반 위에서 이제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라며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 증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년간 독자 AI 모델과 정부 차원의 GPU 확보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배 장관은 "그동안 독자적인 AI를 만들어야 하는지, 고가의 GPU를 정부가 구매해 산업계에 배분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여러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이제는 외산 AI를 사용하더라도 우리도 독자적인 AI 환경을 갖춰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AI 스타트업들의 최근 성과에 대해선 "굉장히 부러운 일"이라며 "미국은 점차 폐쇄형 AI 정책을 만들어가는 반면 중국은 계속 모델을 공개하면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국도 일정 수준의 기술력과 영향력을 확보하면 공개 모델을 폐쇄형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프론티어급 AI 모델은 거의 핵무기처럼 국가가 통제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라며 미국이나 중국에 종속되지 않기 위해 한국도 자체 AI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관은 프론티어 모델 개발에는 현재 독자 AI 모델 사업보다 훨씬 큰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독파모 참여 기업들은 B200 기준 약 500~735장 수준의 GPU를 지원받고 있지만, 프론티어급 모델을 개발하려면 약 1만장의 GPU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배 장관은 이같은 추가 공급을 위해선 현재 가격으로 3조 5천억 원이 필요하다며 "이는 단순 GPU 구매 비용이고, 플랫폼과 클러스터 구축 등 부대 비용까지 합하면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내 출시 예정인 전 국민 대상 무료 AI 서비스 '모두의 AI'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장관은 올해 12월 첫 서비스를 출시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에이전트 AI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배 장관은 "챗GPT 등 이미 전 세계 사용자를 확보한 외산 AI 서비스와 곧바로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정부는 우선 개인에게 필요한 지원제도를 찾고 신청까지 돕는 공공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12월에 출시되는 AI 서비스가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올해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에이전트 AI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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