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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삼전닉스'…ETF 참사에 김용범 책임론 확산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7.20 14:47
수정2026.07.20 14:48

[김용범 정책실장이 14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국내 증시를 '도박판'으로 만들었다는 비판 속에 금융당국이 규제에 나섰지만, 관련 상품의 급락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치권에서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책임론까지 불거지며 공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오후 1시 15분 기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1% 넘게,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9% 넘게 하락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16일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기본 예탁금을 3천만 원으로 높이는 등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증권가는 레버리지 거래 규모가 줄면서 단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미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진 뒤 나온 '뒷북 대책'이라는 지적과 함께 개인 투자자만 규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정조준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본인이 밀어붙인 레버리지 ETF로 국민 지갑이 털리고 있는데도 사과 없이 상장폐지는 없다고 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김 실장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김 실장이 해당 상품을 자본시장 육성과 해외 자금 유출 방지를 위해 도입했다고 설명한 데 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절반을 넘는 국내 시장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변동성을 키울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했고 투자자 수익률은 반토막이 났다"며 "주식시장이 홀짝 게임 같은 도박판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규제만으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추가 대책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다만 근본적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 회복이 이뤄져야 관련 ETF의 급락세도 진정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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