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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AI 규제 놓고 오픈AI-美정부 '설전'…"동네 최고바보" 비난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20 11:52
수정2026.07.20 12:03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기술 분야 고위 관료들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핵심 임원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과학기술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현지시간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딘 볼 오픈AI 전략미래 총괄이 '규제 포획'을 조장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규제 포획이란 규제 대상 기업이 입법·규제당국을 움직여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규칙을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색스 위원장의 지적은 볼 총괄이 최근 중국의 AI 모델 '키미'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는 언젠가 중국산 가중치개방형(오픈웨이트) 모델 사용에 대해 막대한 규제 위험을 조성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직후에 나왔다. 오픈AI가 정부에 경쟁 개방형 AI 모델의 규제를 부추겨 이득을 얻으려 한다는 비판인 셈입니다. 

볼 총괄이 미 정부가 중국산 AI에 대해 예를 들어 "백도어가 있을 수 있다"라는 식으로 불안·불확실성·의심(FUD)을 유발하는 비강제적 규정만 발표해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이견을 보였습니다. 



또 볼 총괄이 국방부(전쟁부)·교통부·에너지부·농무부·상무부·미항공우주국(NASA), 의회 등은 이미 빈약한 근거를 내세워 중국산 AI 사용을 금지했다고 재반박하자, 이번에는 에밀 마이클 국방부 연구공학 담당 차관이 등판했습니다. 

마이클 차관은 의회가 '딥시크' 등 중국 AI 모델의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는 그가 아마도 주장하는 것처럼 '심층국가'(딥스테이트)의 음모가 아니라 민주적 절차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특히 마이클 차관은 "모든 산업·생태계에는 '동네 최고바보'와 같은 존재가 하나씩 있는데 AI 분야에서는 딘 볼이 바로 그런 존재"라며 "딘 볼은 아마도 자신의 생각하는 IQ와 실제 IQ 간 격차가 40점 정도로 업계에서 가장 큰 인물일 것"이라는 원색적 비난까지 쏟아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AI 책사로 알려진 색스 위원장과 국방부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역할을 하는 마이클 차관이 오픈AI와 주요 임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면서 미 행정부와 오픈AI의 관계가 껄끄러워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난달 오픈AI에 합류한 볼 총괄은 지난해 8월까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수석 정책 자문을 맡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AI 행동 계획'의 초안 작성에 참여했던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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