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나우] 딥시크 쇼크 재현…시장 흔든 문샷AI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7.20 06:35
수정2026.07.20 07:51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한지원 / 출연 : 임선우
[앵커]
딥시크 모먼트가 재현됐습니다.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문샷AI가 공개한 모델이 시장을 흔들어놨는데요.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뉴욕증시서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크게 빠졌는데, 문샷AI가 공개한 모델 때문이라면서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문샷AI가 내놓은 새 모델을 보면, 오픈AI와 앤트로픽에 근접한 최상위 성능을 가진데다, 심지어 이를 오픈소스로 풀어버렸습니다.
가뜩이나 기업들이 생각지 못한 AI 요금 고지서를 받아들고 계산기를 다시 두드리는 요즘, 시장을 뒤흔들 메기가 등장한 셈인데요.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최고 수준의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구도가 바뀌게 되면, 빅테크들의 무한투자경쟁, 캐팩스 확장 전략도 노선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물음표가 커지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는 더뎌질 것이고, AI 반도체 수요 증가세 역시 둔화할 수 있다는 해석인데, 이 때문에 금요일장 뉴욕증시에서는 관련주들이 일제히 추락했고요.
국내선 AI 투자확대 최대 수혜주로 평가받아 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오늘 개장 이후 흐름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문샷AI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한데, 어떤 회사입니까?
[캐스터]
문샷AI는 불과 3년 전만해도 중국 밖에선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스타트업이었습니다.
칭화대 교수 출신인 양즈린이 창업했는데요.
양즈린은 구글과 메타를 거친 인물로, 안방에서 학계와 선업계를 두루 경험한 차세대 AI 리더로 꼽힙니다.
회사의 성장 과정을 보면 큰손 알리바바가 뒷배로 있고, 현재 추진 중인 새 투자라운드에서 우리 돈 50조 원의 기업가치와 함께, 홍콩 증시 상장도 준비 중입니다.
월가는 이번 이슈를 'AI 산업의 경제학'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사건으로까지 평가하고 있는데, 시장 경쟁이 성능 중심에서, 이제 비용과 개방성까지 모두 아우르는 전면전으로 옮겨가고 있다 보고 있고요.
이 과정에서 올인원 카드로 자급자족 생태계 구축에 나선 중국을 더는 흐린 눈으로만 보기 어렵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문샷뿐만 아니라, 중국에선 굵직굵직한 빅샷들이 줄줄이 상장에 나서죠.?
[캐스터]
맞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창신메모리인데요.
일찍이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 예측에서, 기관 배정 물량의 460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는데요.
덕분에 공모가는 시장 예상치의 2배에 달해, 중국 시장 역대 최대 규모 IPO 기록을 새로 쓰게 되고요.
오는 24일을 전후해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딥시크도 올해 안에 신청서를 내고 내년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재차 돈줄 모으기에 나서면서, 기업가치도 100조 원을 넘길 만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영향력에서나, 기술력에서나 아직은 몇 수 아래로 여겨지고 있지만, 중국은 안방에서 AI '올인원' 생태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고, 지금처럼 정부가 뒷배로 나서 시장 파이를 확대하게 되면, 그 영향력을 무시하기 어렵다, 변수가 되기에는 충분하다, '가성비만 좋은 중국산'이라는 별명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상황이 곧 시작될 수 있습니다.
[앵커]
알리바바까지 화력을 보태고 있다고요.?
[캐스터]
간밤 나온 소식을 보면,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용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는데요.
역시나 전세계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풀어버렸습니다.
엔비디아의 쿠다 생태계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고객들을 붙잡아두기 위한 록인 효과를 증폭시키는 모습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AI 모델부터 직접 만든 칩에, 로봇, 그리고 전력수급을 위한 원자력까지, 알리바바는 인공지능 생태계 육각형 기업으로 몸집을 불리면서, 중국의 기술패권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고요.
뿐만아니라 화웨이와 무어스레드를 비롯한 경쟁사들 역시, 앞다퉈 개방형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탈엔비디아' 흐름에 동참하면서, 빅테크의 천문학적인 AI 투자와, 이를 뒷받침해 온 엔비디아 중심의 생태계 논리까지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하나둘 보입니다.
[앵커]
그럼 도전을 받게 된 빅테크 상황은 어떤가요? 주요 체크포인트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캐스터]
특히 빚투 흐름을 유심히 봐야하는데요.
막대한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시장 수급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딜로직 데이터를 보면, 구글과 아마존, 메타, 오라클, 엔비디아, 여기에 스페이스X까지, 대표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올해 전세계에서 2천440억 달러, 우리 돈 370조 원에 육박한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이미 지난해 전체 발행액의 두 배를 넘겼고요.
2년 전과 비교하면 자그마치 14배가 늘었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은 이런 AI 채권 발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기술기업들의 투자와 차입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최근 투자심리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회사채 전반의 스프레드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데요.
구글 같은 경우 10년 만기물 스프레드는 최근 0.12%p, 메타도 0.16%p 급등하면서, 같은 기간 한자릿수에 불과한 평균 스프레드 상승폭과 비교해 8배까지도 높습니다.
그럼에도 하이퍼스케일러들은 당최 속도를 줄일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 이렇게 이름값으로 돈을 빌려 AI 무한경쟁에 뭉칫돈을 쏟아붓는 흐름이 점점 강해지고, 가성비와 이제 기술력까지 잡은 중국이 치고 올라오자, 일각에선 부채를 상환할 만큼 돈을 벌어들일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까지도 나올 만큼,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거 아니냐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딥시크 모먼트가 재현됐습니다.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문샷AI가 공개한 모델이 시장을 흔들어놨는데요.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뉴욕증시서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크게 빠졌는데, 문샷AI가 공개한 모델 때문이라면서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문샷AI가 내놓은 새 모델을 보면, 오픈AI와 앤트로픽에 근접한 최상위 성능을 가진데다, 심지어 이를 오픈소스로 풀어버렸습니다.
가뜩이나 기업들이 생각지 못한 AI 요금 고지서를 받아들고 계산기를 다시 두드리는 요즘, 시장을 뒤흔들 메기가 등장한 셈인데요.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최고 수준의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구도가 바뀌게 되면, 빅테크들의 무한투자경쟁, 캐팩스 확장 전략도 노선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물음표가 커지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는 더뎌질 것이고, AI 반도체 수요 증가세 역시 둔화할 수 있다는 해석인데, 이 때문에 금요일장 뉴욕증시에서는 관련주들이 일제히 추락했고요.
국내선 AI 투자확대 최대 수혜주로 평가받아 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오늘 개장 이후 흐름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문샷AI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한데, 어떤 회사입니까?
[캐스터]
문샷AI는 불과 3년 전만해도 중국 밖에선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스타트업이었습니다.
칭화대 교수 출신인 양즈린이 창업했는데요.
양즈린은 구글과 메타를 거친 인물로, 안방에서 학계와 선업계를 두루 경험한 차세대 AI 리더로 꼽힙니다.
회사의 성장 과정을 보면 큰손 알리바바가 뒷배로 있고, 현재 추진 중인 새 투자라운드에서 우리 돈 50조 원의 기업가치와 함께, 홍콩 증시 상장도 준비 중입니다.
월가는 이번 이슈를 'AI 산업의 경제학'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사건으로까지 평가하고 있는데, 시장 경쟁이 성능 중심에서, 이제 비용과 개방성까지 모두 아우르는 전면전으로 옮겨가고 있다 보고 있고요.
이 과정에서 올인원 카드로 자급자족 생태계 구축에 나선 중국을 더는 흐린 눈으로만 보기 어렵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문샷뿐만 아니라, 중국에선 굵직굵직한 빅샷들이 줄줄이 상장에 나서죠.?
[캐스터]
맞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창신메모리인데요.
일찍이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 예측에서, 기관 배정 물량의 460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는데요.
덕분에 공모가는 시장 예상치의 2배에 달해, 중국 시장 역대 최대 규모 IPO 기록을 새로 쓰게 되고요.
오는 24일을 전후해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딥시크도 올해 안에 신청서를 내고 내년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재차 돈줄 모으기에 나서면서, 기업가치도 100조 원을 넘길 만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영향력에서나, 기술력에서나 아직은 몇 수 아래로 여겨지고 있지만, 중국은 안방에서 AI '올인원' 생태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고, 지금처럼 정부가 뒷배로 나서 시장 파이를 확대하게 되면, 그 영향력을 무시하기 어렵다, 변수가 되기에는 충분하다, '가성비만 좋은 중국산'이라는 별명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상황이 곧 시작될 수 있습니다.
[앵커]
알리바바까지 화력을 보태고 있다고요.?
[캐스터]
간밤 나온 소식을 보면,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용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는데요.
역시나 전세계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풀어버렸습니다.
엔비디아의 쿠다 생태계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고객들을 붙잡아두기 위한 록인 효과를 증폭시키는 모습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AI 모델부터 직접 만든 칩에, 로봇, 그리고 전력수급을 위한 원자력까지, 알리바바는 인공지능 생태계 육각형 기업으로 몸집을 불리면서, 중국의 기술패권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고요.
뿐만아니라 화웨이와 무어스레드를 비롯한 경쟁사들 역시, 앞다퉈 개방형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탈엔비디아' 흐름에 동참하면서, 빅테크의 천문학적인 AI 투자와, 이를 뒷받침해 온 엔비디아 중심의 생태계 논리까지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하나둘 보입니다.
[앵커]
그럼 도전을 받게 된 빅테크 상황은 어떤가요? 주요 체크포인트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캐스터]
특히 빚투 흐름을 유심히 봐야하는데요.
막대한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시장 수급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딜로직 데이터를 보면, 구글과 아마존, 메타, 오라클, 엔비디아, 여기에 스페이스X까지, 대표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올해 전세계에서 2천440억 달러, 우리 돈 370조 원에 육박한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이미 지난해 전체 발행액의 두 배를 넘겼고요.
2년 전과 비교하면 자그마치 14배가 늘었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은 이런 AI 채권 발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기술기업들의 투자와 차입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최근 투자심리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회사채 전반의 스프레드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데요.
구글 같은 경우 10년 만기물 스프레드는 최근 0.12%p, 메타도 0.16%p 급등하면서, 같은 기간 한자릿수에 불과한 평균 스프레드 상승폭과 비교해 8배까지도 높습니다.
그럼에도 하이퍼스케일러들은 당최 속도를 줄일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 이렇게 이름값으로 돈을 빌려 AI 무한경쟁에 뭉칫돈을 쏟아붓는 흐름이 점점 강해지고, 가성비와 이제 기술력까지 잡은 중국이 치고 올라오자, 일각에선 부채를 상환할 만큼 돈을 벌어들일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까지도 나올 만큼,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거 아니냐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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