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내년 반도체 수요 50% 이상 폭증"
SBS Biz 이광호
입력2026.07.19 14:17
수정2026.07.19 14:21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기자간담회 중인 최태원 상의 회장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계기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수요와 관련해 "엄청난 로비와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아비규환'이라는 표현을 써 가며, 올해보다 내년 수요가 AI 한정 60~100%, 전체 반도체는 50~6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그런데도 내년에 늘어나는 공급량이 거의 없는 정도"라며 "올해보다 내년은 훨씬 더 (수요와 공급) 격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격차 때문에 현재는 기업이 반도체 확보를 위한 압력을 주고받고 있지만 앞으로는 우리 정부가 해외 정부로부터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최 회장은 이에 "최선을 다해서 빠른 속도로 (생산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지을 수 있는 모든 곳에 지어보려는 것이 지금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남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가능하다면 지어야 한다고 본다"며 "전 세계를 다 찾아서 어디가 제일 좋고 빠르고 크게 할 수 있는지 우선순위를 가려서 빨리 짓는 게 한국 반도체 산업의 생명줄처럼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다음 병목 현상이 있을 분야로는 당장의 에너지와 전력장비에 이어 소재와 건설로 예상했습니다.
최 회장은 "AI가 움직이면 전선과 전선 소재까지 동나는 상황이 올 것이고, 지금도 가격이 들썩이고 있고 해저케이블도 모자란다"며 "건설도 1~2년마다 스펙이 다 바뀌다 보니 참 힘들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SK하이닉스에서 시작된 성과급 논란에 대해서는 "구성원에게 많은 행복을 주고 싶지만 이해관계자와 함께 행복해야 한다"면서 "조금 더 지켜보자"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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