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대출, 연간 목표 초과…주택대출 '조이기'
SBS Biz 이광호
입력2026.07.19 09:26
수정2026.07.19 09:29
5대 주요 은행들의 가계대출이 올해 연간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5대 은행이 오늘(19일) 정책성 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잔액을 지난 15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총 잔액은 649조661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4조7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올해 이들 은행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연간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는 4조3400억원 수준이었습니다. 이미 목표치를 3500억원가량 초과한 셈입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3곳의 목표치가 150% 안팎 초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은행의 가계대출 목표치가 초과됐을 경우, 은행은 자연스럽게 대출이 상환되며 잔액이 감소할 때까지 신규 대출 속도를 조절하거나 심하게는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의 증가세는 신용대출이 주도하는 흐름입니다. 이달 들어 15일까지 보름간 주택담보대출은 7608억원 증가했지만, 신용대출은 1조3764억원 늘었습니다.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제한을 지속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달 들어 15일까지 주택구입목적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하루 평균 1857억원 수준으로, 지난달 2461억원 대비 약 25% 감소했습니다.
문제는 이미 증가된 대출들이 더 높은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는 겁니다. 16일 기준 5대 은행의 혼합(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77~7.49%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하단은 1.26%p, 상단은 0.84%p 올랐습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0.25%p 올려 3년 6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결정했고, 사실상 추가 인상까지 예고하면서 금리 추가 가능성도 커진 상황도 대출자에겐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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