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문샷, 초거대 AI '키미 K3' 공개…오픈AI·앤트로픽 추격 본격화
[중국 문샷의 AI 모델 '키미 K3' (키미 웹사이트 캡처=연합뉴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Moonshot)이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미국 주요 AI 기업들을 겨냥한 초거대 AI 모델 '키미(Kimi) K3'를 공개했습니다.
문샷은 17일 키미 K3를 공개하며 네이티브 비전 기능과 100만 토큰 규모의 컨텍스트 윈도우를 결합한 2조8천억 개 파라미터 모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샷은 키미 K3가 세계 최초의 '3조 파라미터급' 오픈소스 AI 모델로, 장기 코딩 작업과 고난도 추론, 복합 지적 작업 수행을 목표로 설계됐다고 밝혔습니다.
AI 성능 분석업체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에 따르면 키미 K3의 지능 지표는 57점으로, 현재 공개된 주요 AI 모델 가운데 4위 수준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5(60점), 오픈AI의 GPT-5.6 솔 맥스(59점), GPT-5.6 솔 엑스하이(58점)에 근소하게 뒤지는 수준입니다.
반면 xAI의 그록4.5(54점), 메타의 뮤즈스파크1.1(51점), 구글의 제미나이3.5 플래시(50점)보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문샷은 키미 K3가 단순 질의응답보다 대규모 소프트웨어 저장소 분석, 터미널 기반 작업 수행, 코딩과 시각적 피드백 결합 등 장기·복합 업무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미지와 영상 이해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나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 수정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키미 K3가 기존 중국 AI 업계의 저가 전략과 달리 고성능 중심 노선을 선택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실제로 키미 K3의 API 이용료는 출력 토큰 100만 개당 100위안으로, 딥시크 V4 프로와 샤오미 미모(MiMo)-V2.5 프로, 즈푸(Z.ai) GLM-5.2, 알리바바 큐원3.7 맥스 등 주요 중국 AI 모델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해외 시장에서도 키미 K3의 등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키미 K3 출시는 중국 대형언어모델(LLM)이 규모와 성능,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미국 선도 기업들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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