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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전 AI수석 "AI 시대 고용 감소 불가피…양극화 대비해야"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7.18 13:00
수정2026.07.18 13:02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 (사진=연합뉴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오늘(18일) 인공지능(AI) 시대 고용 감소와 양극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하 전 수석은 이날 한국경제인협회 제주하계포럼 강연에서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의 "특이점은 메모리(Singularity is Memory)"라는 발언을 소개하며 "특이점은 AI가 인간을 뛰어넘는 순간으로 정의되는데, 그만큼 메모리가 중요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에는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AI가 세상을 읽는 기본 단위인 '토큰'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사진과 음성, 글을 이해할 때 사용하는 토큰을 생산하는 '지능 공장' 구축이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가 앞으로는 지능 수출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 전 수석은 AI가 국가 전략자산으로 관리되는 흐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강력한 AI는 수출 통제 대상이 될 것"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최소 한 개 이상의 경쟁력 있는 AI를 확보해야 전략자산 통제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소버린 AI는 단순히 한국어를 잘하는 AI가 아니라 전력과 반도체, GPU, 데이터센터, 데이터, 원천기술, 응용기술 등 AI 생태계 전반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 전 수석은 한국어 AI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영어 중심의 빅테크 AI 모델에서는 같은 내용을 처리하더라도 한국어는 토큰당 비용이 2배가량 더 든다"며 "우리만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의 강점으로 세계 3위 수준의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력과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생산·수출 역량, 강력한 제조업 기반, 에너지 경쟁력 등을 꼽았습니다.

아울러 AI 확산에 따른 사회 변화에 대한 대비도 주문했습니다. 하 전 수석은 "AI로 기업 생산성이 높아지면 고용이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고용 없는 성장과 K자형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청년 세대와 지방 성장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향후 추론형 AI 데이터센터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지방 산업단지와 연계하고, 수도권에는 소규모 추론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대한민국, AI 강국으로의 대도약'을 주제로 열린 2026년 한국경제인협회 제주하계포럼은 이날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기업인 400여 명이 참석해 AI 시대 기업의 생존 전략과 미래 경영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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