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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간 송금 혁신하려면 CBDC·예금토큰 기반 다중통화 시스템 필요"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7.18 09:45
수정2026.07.18 09:48

[CBDC (PG) (사진=연합뉴스)]

국경 간 지급결제의 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예금토큰을 활용한 디지털 다중통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명활 선임연구위원은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재 해외송금은 환거래은행을 거치는 구조로 인해 높은 수수료와 긴 처리 시간, 국가 간 시차에 따른 접근성 제약 등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에는 테더(USDT)와 써클(USDC) 등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지급결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환거래은행을 거치지 않고 개인 간 직접 거래(P2P)가 가능해 송금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만으로는 서로 다른 통화 간 교환과 최종 결제를 완결하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통화 교환 과정에서 여전히 기존 금융 인프라에 의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CBDC와 예금토큰을 활용한 디지털 결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로 다른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실시간으로 교환하고 청산·결제할 수 있는 기반 역할을 CBDC와 예금토큰이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한국은행은 '프로젝트 한강'을 통해 기관용 CBDC와 예금토큰을 시험하고 있으며, 국제결제은행(BIS)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아고라(Project Agora)'에도 참여해 국가 간 디지털 지급결제 플랫폼 구축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CBDC와 예금통화, 스테이블코인이 함께 활용되는 디지털 다중통화 시스템이 구축되면 이종 통화 표시 스테이블코인이 실시간 P2P 방식으로 교환돼 국경 간 지급과 송금에 활용될 수 있다"며 "청산과 결제 역시 CBDC와 예금토큰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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