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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서 WAIC 개막…시진핑 "AI, 한 나라 독주 안돼"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7.17 14:37
수정2026.07.17 15:45

[화웨이의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 실물 (상하이=연합뉴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AI(인공지능)·휴머노이드 로봇 성과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가 상하이에서 17일 공식 개막했습니다.



'AI 파트너,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20일까지 열리며, '글로벌 AI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도 함께 진행됩니다.

10만㎡가 넘는 행사장에는 1,100여 개사가 3,000여 개 제품을 전시하는데,이 중 300여 개는 미국의 첨단 반도체 제재에 맞서 반도체 자립을 강조해온 중국답게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제품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습니다.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최대 8,192장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연결해 조 단위 매개변수의 대형언어모델(LLM) 훈련·추론이 가능한 AI 컴퓨팅 슈퍼노드 시스템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 실물을 선보였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를 초대형 컴퓨팅 인프라 분야의 새로운 도약으로 평가했습니다.

유니트리(위수커지)는 세계 최초로 사람을 태우고 이동할 수 있는 양산형 변형로봇 GD01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높이 2.7m, 무게 500㎏인 이 로봇은 이족·사족 보행 전환이 가능하고, 제조·의료·교육·양로·엔터테인먼트 등 각 산업에 AI를 접목하는 'AI 플러스' 전략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행사 기간에는 튜링상·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1,400여 명이 참석하는 140여 개 포럼도 함께 열립니다.

2018년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은 WAIC 개막식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시 주석은 "AI 발전이 한 국가에 의한 독주가 아니라 국제적 협력을 통한 교향곡이 돼야 한다"며, "AI 분야에서 국가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확대하는 데 공동으로 반대하고 합의에 기반한 글로벌 AI 거버넌스 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나다.

이어 중국을 포함한 29개국이 서명한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O) 설립 협정에 대해서도 "세계 AI 발전사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2026~2030년 경제·사회 발전 구상을 담은 제15차 5개년 계획에서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강조한 상태입니다.

향후 5년간 AI·휴머노이드 등 첨단 기술 자립을 가속화해 '신품질 생산력'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으로, 디지털경제 핵심 산업의 부가가치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30년까지 12.5%로 늘리는 게 목표입니다.

중국 정부는 2030년 자국 AI 관련 산업 규모가 10조 위안(약 2,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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