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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적게 나왔네"... 에어컨 전기요금 아끼는 법

SBS Biz 신채연
입력2026.07.17 07:27
수정2026.07.17 07:27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올여름 냉방비 부담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북인도양과 북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 영향으로 올해 여름도 예년보다 덥고 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연평균 기온은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여름과 가을 평균 기온도 각각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에어컨은 이제 필수 가전이 됐지만 전력 소비도 가장 많은 가전입니다. 에어컨의 월평균 전력 사용량은 223킬로와트시(kWh)로 전기히터의 두 배, 의류건조기의 다섯 배에 달합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기준은 월 전력 사용량 450킬로와트시입니다. 이를 넘으면 전기요금 누진제 3단계가 적용돼 기본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 전기요금 부담도 급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기료를 줄이기 위해서는 에어컨 종류에 맞는 사용법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구형인 정속형 에어컨은 설정 온도에 도달해도 실외기가 반복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2시간 정도 사용한 뒤 잠시 꺼주는 것이 절전에 도움이 됩니다.



반면 신형 인버터형은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저전력 운전으로 전환되는 만큼 자주 껐다 켜기보다 26도로 설정해 계속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삼성전자 실험에서는 외출 시간이 90분 이하라면 전원을 끄지 않는 편이 전력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창문을 연 채 에어컨을 사용하는 '개문 냉방'은 문을 닫고 사용할 때보다 최대 4.4배 많은 전기를 소비하는 대표적인 에너지 낭비 사례입니다.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고, 에어컨 필터를 한 달에 한 번 청소하는 것도 냉방 효율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실내 적정 냉방 온도는 26도입니다. LG전자 연구에 따르면 24도로 설정했을 때보다 전력 사용량을 약 3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와 한국전력도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7~8월에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 구간을 완화해 2단계 적용 범위를 월 450킬로와트시까지 확대했고,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제도는 전년보다 전력 사용량을 1%만 줄여도 캐시백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낮췄습니다.

또 AI가 최근 2년간의 전력 사용 패턴을 분석해 당월 전기요금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 카카오톡으로 미리 알려주는 '전기요금 AI 안심 알리미'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여름 냉방비를 아끼기 위해서는 26도 설정, 450킬로와트시 이하 사용, 그리고 에너지 절약 지원제도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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