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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年 8% 코앞인데...잠 못 드는 영끌족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7.17 07:15
수정2026.07.17 07:15

[1일 서울 시내에 위치한 은행 ATM 기기.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긴축 기조 전환을 공식화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한 이른바 '영끌족'의 이자 부담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달 들어 최대 0.4%포인트 상승하며 연 4.77%에서 7.49%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고정형 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도 이달 들어 약 0.2%포인트 상승하면서 대출금리를 끌어올렸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13%에서 6.58% 수준으로 지난달 말보다 최대 0.2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1년 5개월 만에 3%를 넘어서면서 금리 인상을 이끌었습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경우 연간 이자 부담은 약 1조8천억 원 증가합니다. 차주 1인당 연평균 이자 부담도 약 30만 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으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의 연간 이자도 1조5천억 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권은 예금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질 경우 대출금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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