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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 유증 막힌 에코프로비엠 "축소 계획 없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7.16 18:41
수정2026.07.16 18:51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열린 '유상증자 주주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차전지 소재 분야 대표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신고 요구를 받은 1조2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과 관련해 주주들과 소통에 나섰습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주주들을 대상으로 '에코프로비엠 유상증자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유상증자 추진 배경과 관련해 "최근 고객사인 배터리 업체와 완성차 업체들이 원재료 확보 능력을 중요한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며 "양극재 업체도 직접 니켈 공급망을 확보해야 원가 경쟁력과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금은 배터리 밸류체인 순서대로 고객사와 접촉하지 않는다. 전·후방 산업을 뛰어넘는 행보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에코프로비엠이 이번 니켈 제련소 투자 주체로 나선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30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1조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증자로 보통주 990만 주가 신규 발행되며, 이는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약 10.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조달 자금 가운데 가장 많은 7,650억 원은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그린산업단지(IGIP) 내 BNSI 니켈 제련소 지분 투자에 사용되며 나머지는 헝가리 공장 운영자금과 증설 투자 등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는 이와 관련해 "유상증자 거래 구조에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지주사나 전구체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아닌 양극재 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이 직접 니켈 제련 사업에 투자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회사 측은 니켈 제련 사업 수익성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김 대표는 "니켈은 배터리 핵심 광물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물량이 스틸용으로 쓰이고 있고 이를 가장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곳이 인도네시아"라며 니켈 자원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금감원 정정신고 요구와 관련해 유상증자 규모 축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당국의 정정 요구 내용들을 보면, 보다 상세히 기재해달라는 요청 위주"라며 "금액을 줄일 만한 사유나 요청으로 보이지 않아 내용 보완 위주로 신고서를 정정해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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