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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아빠는 일하는데...대학 졸업한 딸은 무직 백수

SBS Biz 김성훈
입력2026.07.16 15:18
수정2026.07.17 06:00

(사진=연합뉴스)

청년들의 취업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체 취업자 수는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청년 고용은 2년 넘게 뒷걸음질을 이어가며 고용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915만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6만3천 명 늘었습니다.

지난 5월 감소했던 취업자 수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겁니다.

하지만 실제 고용 여건은 녹록지 않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고, 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70.2%로 0.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건 청년층입니다.

15~29세 취업자는 1년 새 19만7천 명 줄었고, 청년 고용률은 43.9%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청년 고용률은 지난 2024년 5월 이후 2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청년 실업률도 7%로 0.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기업들이 수시채용과 경력직 채용을 확대하고, AI 도입이 빨라지면서 청년 신규 채용이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9만7천 명 줄며 24개월 연속 감소했고, 건설업도 6만7천 명 감소하며 26개월째 줄었습니다.

도소매업 역시 4만4천 명 감소해 내수 부진도 계속됐습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과 운수·창고업,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 등 서비스업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취업자는 21만1천 명 늘어난 반면 청년층은 큰 폭으로 감소해 연령별 고용 격차도 더욱 벌어졌습니다.

정부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면서 취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청년과 제조업·건설업의 고용 부진은 여전한 만큼 청년 일자리 대책을 추가로 마련하고, 부진 업종에 대한 대응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이른바 그린북에서 경기 회복 흐름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고 진단했지만, 중동발 불안에 따른 물가와 고용 부담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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