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독일 모회사, 우버에 팔린다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7.16 11:54
수정2026.07.16 12:13
독일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DH)가 미국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에 인수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DH가 이르면 16일 계약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는데, 우버는 주당 41유로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 가격은 DH의 기업가치를 125억유로로 평가한 것입니다.
우버는 지난 5월 DH 이사회에 주당 33유로(기업가치 100억유로)의 인수안을 전달한 뒤 협상을 진행해왔습니다.
우버는 그동안 DH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으며 현재 의결권 지분 24.99%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번 거래로 DH는 분할될 예정인데 우버와의 지리적 중복을 줄이고 경쟁당국의 조사를 피하기 위해 터키의 예멕세페티를 비롯한 유럽의 여러 사업부를 미국 투자회사에 매각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FT는 이번 거래로 우버가 탈라바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헝거스테이션을 통해 중동에서 공격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고, 한국의 배달의민족도 자연스럽게 인수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인수합병은 음식배달 시장의 통합 추세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로, 앞서 지난해 도어대시가 영국 기반의 딜리버루를 29억파운드에 인수했고, 프로수스는 '저스트 이트 테이크어웨이'를 41억유로에 인수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DH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니클라스 외스트버그가 몇년 간 걸친 주주 압박을 받은 끝에 내년 3월까지 사임하겠다고 밝힌 뒤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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