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돌아섰다 '미국보다 중국'…36개국 중 27개국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16 11:53
수정2026.07.16 13:55
미국과 중국에 대한 지구촌 인식이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조사 전문업체 퓨리서치센터가 현지시간 15일 공개한 올해 주요국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역전됐습니다.
중국에 호감을 갖느냐는 물음에 긍정한 주요 20개국 응답자의 중간값은 46%였으나 미국은 그 값이 36%에 그쳐 10% 포인트 뒤처졌습니다.
올해 전체 조사대상 36개국에서 미국보다 중국에 호감을 지닌 이들이 비율이 높은 국가는 27개국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선호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90%를 기록한 파키스탄이었으며 나이지리아(78%), 케냐(76%), 스리랑카(7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대다수 미국의 안보 동맹국들에서도 미국보다 중국에 호감을 느끼는 이들의 비율이 더 높았다는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미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인 영국에서 중국에 호감을 느끼는 이들은 46%로 미국(41%)보다 많았습니다.
프랑스(35% 대 27%), 독일(33% 대 27%), 캐나다(44% 대 33%), 스페인(54% 대 30%) 등 유럽 동맹국들에서 비슷한 추세가 관측됐습니다.
유럽 안보 동맹국들의 대다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2기 들어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급격히 떨어져 중국보다 낮아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 강화와 동맹경시 기조의 여파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다만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들과 동유럽에서는 중국보다 미국에 호감을 갖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에서는 미국과 중국에 호감을 느끼는 비율이 각각 45%, 28%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은 50%와 11%, 인도는 45%와 23%, 필리핀은 56%와 40%, 폴란드는 49%와 39%, 헝가리는 58%와 53%로 나타났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중국을 선호한다는 답한 이들의 비율이 각각 81%와 19%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강한 친미성향을 지닌 곳으로 평가됐습니다.
비교에 활용된 조사 대상 20개국은 한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스웨덴,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브라질, 이스라엘,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케냐, 인도네시아입니다.
올해 조사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주요 36개국 성인 4만2천151명을 상대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3.9%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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