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유류할증료 석달째 하락…대한항공 최대 17만원↓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7.16 11:07
수정2026.07.16 11:25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국제선 여객기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3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해외여행객들의 항공권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8월 발권분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14단계로 확정했습니다. 유가 산정 기간은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이며, 적용 유가는 갤런당 283.48센트(배럴당 119.06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항공사들은 유류할증료 단계 조정에 기반해 구체적인 유류할증료를 순차적으로 책정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달 노선에 따라 4만6,400원에서 34만4,000원(편도 기준)을 부과했지만, 다음 달에는 최소 3만5,200원에서 최대 25만9,200원을 부과할 계획입니다. 최대 구간 기준으로 보면 왕복 기준 17만 원 가까이 줄어드는 수준입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5월 최고 단계인 33단계를 기록한 이후 6월(27단계), 7월(19단계), 8월(14단계)까지 석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뉴욕 등 최장거리 노선의 편도 유류할증료는 5월 56만4,000원에서 8월 25만9,200원으로 30만4,800원(약 54%) 낮아졌습니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거래가격인 MOPS(Mean of Platts Singapore)를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갤런당 평균 가격이 150센트 이하일 경우 부과되지 않으며, 이를 초과하면 10센트 상승할 때마다 1단계씩 높아지는 구조로, 국제유가와 환율 흐름이 항공권 가격에 직접 반영됩니다.
다만, 국제유가는 최근 들어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산유국 정책 변화 등으로 원유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유류할증료가 다시 오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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