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금리인상 기조 이어나갈 것…성장률 2.6% 상회·물가 상당기간 높아"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7.16 10:32
수정2026.07.16 11:08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년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올린 2.75%로 결정한 가운데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오늘(28일) 신현송 한은 총재는 7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통방문)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물가상승 압력의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올해 성장세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직전 전망치(2.6%)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가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금통위는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2.6%)를 큰 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의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을 3%로 제시한 가운데 금통위는 구체적인 전망치를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반도체 경기 호조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소비도 소득 여건 개선에 힘입어 회복세가 확대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통위는 높은 성장률과 반대로 3%대에 도달한 고물가는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농축수산물가격 상승폭도 확대되면서 3.2%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근원물가의 경우 2.5%, 단기 인플레이션율은 2%대 후반 수준을 이어졌습니다.
금통위는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그간 높아진 비용 및 환율의 영향이 지속되고 소득 개선에 따른 수요 측 압력도 점차 확대됐다"고 상승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치인 2.7%와 대체로 부합하는 한편,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치인 2.4%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상당폭 높아진 달러-원 환율의 수준과 변동성을 금리 상승 압력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금통위는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환율은) 1500원대 중반까지 높아졌다가 외환수급이 개선되면서 1400원대로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높은 환율 변동성을 여전히 변수로 꼽았습니다.
아울러 가계대출은 주택 관련 대출과 기타 대출이 모두 늘어나면서 큰 폭 증가했고 수도권 주택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된 상황입니다.
금통위는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서는 금융통화위원 7명이 모두 만장일치로 인상 결정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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