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자 대신 주식 받겠다"…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22% 증가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7.16 10:09
수정2026.07.16 10:11

[한국예탁결제원 제공=연합뉴스]


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늘(16일) 올해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행사 금액이 3조2천405억원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21.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행사 건수는 3천166건으로 10.7% 증가했습니다.

주식관련사채란 전환사채(CB)나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으로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말합니다.

권리행사는 투자자가 원리금을 받는 대신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교환하거나 신주를 인수하는 것을 뜻합니다.

지난 상반기 코스피 지수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주식으로의 전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스피 지수는 6월 주가 변동성에도 상반기 100%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후 7월 들어 20%가량 하락했습니다.

종류별 행사 건수를 살펴보면 CB는 1천355건으로 직전 반기 대비 11.8% 감소했습니다. 반면 EB는 577건으로 112.9% 증가했고, BW는 1천212건으로 18% 증가했습니다.

행사 금액의 경우 CB는 1조4천409억원으로 직전 반기 1조5천816억원보다 8.9%, BW는 1천841억원으로 28.1% 감소했으나, EB가 1조6천155억원으로 95.7% 증가하며 전체 행사 금액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주식관련사채는 투자자 입장에서 대상 주식의 주가가 하락하면 채권을 계속 보유해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고, 주가가 오르면 전환·교환·신주인수 등 권리행사를 통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행사 청구 방식에는 종류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전환사채와 교환사채는 채권으로 대용 납입하는 것이 필수인 반면,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는 현금으로도 행사가 가능합니다.

발행사의 자본금에 미치는 영향도 서로 다릅니다.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는 행사 청구 시 신주가 발행돼 발행사의 자본금이 늘어나지만, 교환사채는 이미 발행된 주식이 교부되기 때문에 자본금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나다른기사
美 반도체 쇼크에 7천피 붕괴…사이드카 또 발동
블룸버그 "스페이스X 공매도 투자자들, 수조원대 평가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