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정부 GPU 5만장 시대…배분·활용 속도전 [과기부 업무보고]

SBS Biz 엄하은
입력2026.07.16 09:25
수정2026.07.16 15:26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2028년까지 엔비디아 B200 성능 기준으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이상 확보에 나섭니다.



과학기술정통부는 오늘(16일) 열린 이재명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을 보고했습니다.

현재 확보가 완료된 물량은 B200 기준 약 3만5천200장으로 이 가운데 실제 서비스에 투입된 물량은 약 1만1천600장입니다. 나머지는 구축과 운영 준비를 거쳐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첨단 GPU 확보·배분 방향을 마련하고,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GPU 약 1만3천장을 도입했습니다.

기종별 성능 차이를 엔비디아 B200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만1천600장 규모입니다. 해당 물량은 올해 3월부터 독자 AI 모델 개발과 주요 국가 AI 프로젝트, 기업·대학·연구기관 등 산학연 지원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과 추가 정부 구매를 통해 첨단 GPU를 추가 확보합니다. 슈퍼컴퓨터 6호기에는 GPU 약 9천장이 들어갑니다. B200 성능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4천200장 규모입니다.

정부는 오는 9월 슈퍼컴퓨터 6호기를 개통하고 연구자들에게 고성능 연산자원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올해 예산을 통한 정부 구매 물량은 약 1만장이며, 최신 고성능 GPU가 포함돼 B200 기준으로는 약 1만9천400장에 해당합니다.

이 물량까지 더하면 지난해 추경 구매와 슈퍼컴퓨터 6호기, 올해 정부 구매를 통해 확보하는 연산자원은 B200 기준 약 3만5천200장이 됩니다.

다만 확보 완료가 곧바로 전체 물량의 서비스 개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해 추경 구매 물량을 제외한 GPU는 장비 반입과 데이터센터 설치, 전력·냉각·네트워크 구축 등의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추가 물량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주요 국가 프로젝트, 산학연 지원 등 세 분야를 중심으로 배분할 방침입니다.

과기정통부는 GPU가 고가이면서도 AI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자원인 만큼, 국가적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부 배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AI컴퓨팅센터를 통한 추가 확보도 추진됩니다. 정부는 지난달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출범시켰으며, 2028년까지 센터에 B200 기준 GPU 1만5천장 이상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정부 구매와 슈퍼컴퓨터 6호기, 국가AI컴퓨팅센터 물량을 모두 합하면 물리적 GPU 수량은 약 4만7천장입니다.

서로 다른 기종의 성능을 B200 기준으로 환산한 전체 규모는 약 5만200장으로, 정부가 제시한 '2028년까지 5만장 이상' 목표를 웃돕니다.

정부는 확보한 GPU를 기반으로 국내 독자 AI 모델의 성능을 높이고, AI 스타트업과 대학·출연연 등이 자체적으로 마련하기 어려운 고성능 연산자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연구 현장에는 GPU와 연구데이터를 함께 제공하고, 국내 AI 모델을 활용한 과학 AI 에이전트 개발에도 연산자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엄하은다른기사
무료 '한국판 챗GPT' 연내 출시…李 "미·중 AI 의존도 낮춰야"
정부 GPU 5만장 시대…배분·활용 속도전 [과기부 업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