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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깨진 20년 우정…워런 버핏이 돈 끊은 '이 곳'

SBS Biz 김기호
입력2026.07.16 08:19
수정2026.07.16 08:28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투자의 구루(스승)'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빌 게이츠가 설립한 게이츠재단에 대한 연례 기부를 중단했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현지시간 14일, 버크셔 B주 1천200만 주를 사별한 첫 부인 수전 톰프슨 버핏의 이름을 딴 재단과 세 자녀가 운영하는 3개 재단 등 모두 4개 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부 대상에는 그동안 매년 포함됐던 게이츠재단이 제외됐습니다.

버핏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20년간 게이츠재단에 모두 480억 달러, 우리 돈 약 74조 원 규모의 버크셔 주식을 기부해왔지만, 올해 처음으로 관례를 깼습니다.

배경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 법무부가 올해 공개한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에는 빌 게이츠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여러 차례 교류한 정황이 담겼고, 이후 게이츠는 공개적으로 "엡스타인과 보낸 시간을 후회한다"며 사과했습니다.

게이츠재단도 최근 로펌을 선임해 재단과 엡스타인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핏은 지난 3월 인터뷰에서 엡스타인 관련 자료가 공개된 이후 게이츠와 대화하지 않았다며, 기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관련 내용을 더 확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버핏은 이번 성명에서 "앞으로 8년 안에 자신이 보유한 버크셔 주식을 모두 처분해 2034년 말까지 4개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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