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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울린 버핏의 경고…"금융시장 도박판에 가까워져"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7.16 04:47
수정2026.07.16 05:45


워런 버핏이 최근 주식시장이 장기 투자보다 투기적 거래에 치우쳐 있다고 재차 지적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CNBC의 베키 퀵과의 인터뷰에서 버핏은 “모두가 도박을 선호하는 상황에서는 가치 있는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5월에도 버핏은 시장을 "카지노가 딸린 교회"에 비유하며, 특히 하루짜리 옵션 거래 급증을 "도박"이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가치투자 철학을 고수해온 버핏은 진정으로 의미 있는 투자 기회는 흔치 않으며, 인내심과 원칙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기회가 쏟아지듯 찾아오는 시기가 있는가 하면, 몇 년에 한 번 좋은 투자처를 발견하기도 힘든 시기가 있다며, 후자가 정상적인 상황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인간이 본래 도박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를 육성하는 것보다 도박꾼을 양성하는 데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되어버렸다고 꼬집었습니다.



미국증시는 올해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충격 등 여러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일부 시장 회의론자들은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종목 투자 열기가 과한 것으로 평가합니다. 특히 옵션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상품이 이러한 움직임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밖에 버핏은 버크셔가 최근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대규모 투자를 한 것에 대해 “내가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뒤를 이어 최고경영자가 된 그렉 에이블이 아니라 자신이 알파벳 투자를 주도했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알파벳은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를 위해 800억달러(약 120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했고, 버크셔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100억달러(약 15조원) 규모의 알파벳 주식을 인수한 바 있습니다. 거액의 현금을 쌓아 놓고 있던 버크셔가 투자에 나서며 시장의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다만 버핏은 “우리는 항상 이야기를 나누지만 최종 결정권자는 그(그렉)입니다”라면서 알파벳에 더 일찍 투자하지 않은 것이 “실수였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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