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결국 공모가 아래로…랠리 '파삭'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페이스X 주가가 15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기업공개(IPO)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IPO로 일론 머스크를 세계 첫 조만장자(순자산 1조 달러 이상)로 만든 지 불과 한 달여 만입니다.
15일 뉴욕증시 장 초반 스페이스X 주가는 132.15달러로 전일 종가인 136.08달러에서 2.88% 하락해 공모가인 주당 135달러를 밑돌았습니다. 회사의 시가총액을 마이크로소프트(MSFT)·아마존(AMZN) 등 실리콘밸리 거물들을 일시적으로 넘어서게 했던 사상 최고가 225.64달러에서도 크게 내려앉았습니다.
거래 첫날 주가가 약 20% 치솟을 정도로 인기를 끌던 스페이스X는 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나스닥100지수 편입은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기관 투자가들이 스페이스X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도록 하는 유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외려 이를 계기로 하락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상장 후 첫 실적 발표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아직 발표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뉴스와이어 배포 서비스를 통하지 않고 자사 웹사이트와 X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서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에는 IPO 의무보유확약(락업) 기간 1단계가 만료돼 자격을 갖춘 직원과 일부 초기 주주들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할 수 있게 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시점이 주가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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