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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봉쇄시 유가 200달러"…이란, 모든 수출로 차단 선언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15 16:33
수정2026.07.15 18:03

[오만 무산담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한 선박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과 그 동맹국에 이익이 되는 모든 수출로를 폐쇄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현지시간 15일 IRNA 통신 등 국영 매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적들은 세계 원유 및 가스 수출로를 자신들의 해적을 동원해 차단한 이상,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이익이 되는 다른 원유 및 가스 수출로 역시 차단될 것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ㅅ브니다. 

혁명수비대의 이번 경고는 예멘의 동맹인 후티 반군을 이용해 홍해로 향하는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폐쇄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분석했습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좁은 해상 통로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과 전 세계 해상 운송의 상당 부분이 이곳을 통과합니다. 

이란 프레스 TV에 따르면 후티 고위 관계자는 지난 13일 사우디가 예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경우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폐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하며, 이 조치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가 자신들이 통제하는 예멘 수도 사나 공항을 폭격했다고 비난한 뒤 사우디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4년간 불안하게 유지되던 휴전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해 글로벌 교역의 목줄을 죌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2023년 10월 가자 전쟁 발발 이후, 후티는 친이란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표적으로 삼아 홍해에서 상선들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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