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한성·에넥스 연일 상한가…'애국주' 열풍 어디까지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7.15 15:33
수정2026.07.15 15:33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던 기업들이 이른바 '애국 테마주'로 묶이면서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나미와 한성기업은 오늘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에넥스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국산 브랜드 이미지와 과거 사회공헌 활동이 재조명되며 매수세가 몰린 영향입니다.
한성기업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음악회를 25년간 후원한 기업으로, 모나미는 일본 수출규제 당시 대표 국산 필기구로 주목받았습니다.
에넥스 역시 복지시설 등에 가구를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며 '애국 테마주'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불과 얼마 전까지 상장폐지 우려가 제기됐던 종목들입니다.
이달부터 코스피 상장 유지를 위한 최소 시가총액 기준이 20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높아지면서 퇴출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오히려 시가총액이 크게 불어났습니다.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도 경고에 나섰습니다.
한성기업은 매매거래정지 예고 종목으로 지정됐고, 모나미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만으로 상장폐지 위험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금융당국은 상장 유지 요건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코스피 상장 유지 시가총액 기준은 내년 1월 500억 원으로 다시 높아질 예정입니다.
관리종목 지정 기준도 한층 엄격해지는 만큼 일시적인 주가 상승보다 기업의 실적과 재무건전성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증권업계는 테마와 수급만으로 주가가 급등한 종목은 변동성이 큰 만큼 시가총액뿐 아니라 재무상태와 공시 이력 등 상장 유지 요건을 함께 점검하며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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