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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수상드론, 푸틴 별장 인근 경비정 침몰시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15 15:08
수정2026.07.15 17:32

[우크라이나 해군이 공개한 러시아 경비정 에메랄드호의 피격 직후 모습 (사진=우크라이나 해군 엑스 계정)] 

우크라이나의 수상 드론 한 대가 현지시간 14일 흑해 연안에 정박해 있던 러시아 경비정을 공격해 침몰시켰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이날 자국산 '사르간-3000' 수상 드론이 러시아 흑해 연안의 휴양도시 겔렌지크에 정박해 있던 경비정 '에메랄드' 호를 타격해 일부 승조원이 숨지고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피격된 에메랄드호의 위성 사진도 공개했는데, 사진 속 선박은 선체가 두 동강 난 모습입니다.

에메랄드호는 전장 약 61m에 헬리콥터 착륙장을 갖춘 경비정으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운용해왔다고 우크라이나 해군은 전했습니다. 

 FSB는 국경 순찰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반대파 탄압·제거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의 핵심 안보 조직입니다. 

에메랄드호가 정박해있던 흑해 연안 도시 겔렌지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호화 저택과 약 24㎞가량 떨어져 있다고 미국의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대표적 반(反) 푸틴 인사였던 민주화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2024년 사망)는 2021년 공개된 한 영상에서 삼엄한 경비를 받는 이 저택을 기업인들이 돈을 대 푸틴을 위해 지어진 시설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WSJ은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수상 드론이 흑해에서 주도권을 확대하는 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최근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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