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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위브, 메모리 가격하락 헤지에 금융상품 모색"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7.15 13:41
수정2026.07.15 13:45

[코어위브 홈페이지 갈무리]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가 메모리 및 스토리지 칩 가격 하락에 대비해 금융 파생상품을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그동안 AI 인프라 구축 붐에 따른 공급 확보를 위해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메모리 업체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어왔습니다.

이런 계약 다수는 D램과 스토리지 칩의 구매 가격 하한선을 공급업체에 보장해주는 구조입니다.

이는 반도체 업체에는 수요 둔화 국면에서 방어막이 되지만, AI 연산 자원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필요한 만큼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코어위브 같은 구매자에게는 향후 가격이 떨어질 경우 시세보다 훨씬 비싼 값을 계속 치러야 하는 위험을 안깁니다.

이 때문에 코어위브 경영진은 향후 메모리 칩 가격이 하락할 경우에 대비한 헤지 방안을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토 대상에는 사전에 정한 가격에 자산을 매도할 권리를 부여하는 풋옵션 등 파생상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논의는 초기 단계이며, 코어위브는 아직 어떤 헤지도 실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너지·항공 등 다른 업종에서도 유가·환율 헤지가 흔히 쓰이지만, 미국 항공사들이 과거 이런 헤지로 오히려 손실을 본 전례가 있는 만큼 항상 성공을 보장하는 수단은 아니라고 로이터는 짚었습니다.

메모리 가격 변동성 위험을 헤지하는 수단으로 금융상품을 활용하려는 시도는 매우 이례적이고 새로운 움직임입니다.

메모리 가격 파생상품 시장은 원유·환율과 달리 정착한 전례가 없었는데, 1980년과 1989년 두차례에 걸친 D램 선물 시도가 무산됐고 2001년 엔론이 D램 선물시장을 만들겠다고 나섰으나 그해 파산하며 함께 사라졌는데, 공급자가 17곳에서 3곳으로 줄어든 과점 구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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