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생명 '간 오가노이드' 기술도입…신약 개발 가속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7.15 10:04
수정2026.07.15 11:35
[대웅제약·한국생명공학연구원 기술이전 계약. 왼쪽부터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 (자료=대웅제약)]
대웅제약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간 오가노이드 제작·약물평가 기술'을 도입한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대웅제약은 최근 생명연과 해당 기술 도입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간 오가노이드는 이른바 '미니 간'으로, 줄기세포 등을 배양해 사람의 간 기능을 재현한 미니 장기입니다.
대웅제약은 손명진 생명연 박사팀의 '3차원 인간 간 오가노이드 제작 및 독성 평가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회사는 이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중심으로 동물실험을 줄이고 대체시험법 활용을 확대하는 글로벌 흐름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기존 제약업계에서 신약 후보물질 평가에 주로 사용해 온 2차원 간세포는 실제 체내 장기와 구조적 차이가 커 약물 독성을 정확히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생명연의 3차원 간 오가노이드는 인간의 간 조직과 담즙산 배출 구조인 '간내 담관'까지 정밀 모사해, 동물실험으로도 확인하기 어려웠던 임상 전 단계의 간 독성 평가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또 장기 연속 증식과 동결·해동 후에도 기능이 유지돼, 그동안 제기된 대량생산 문제까지 해결될 전망입니다.
대웅제약은 이번 기술 도입을 통해 비임상 평가 체계를 국제표준 수준 이상으로 고도화하고, 신약 연구개발(R&D) 성공률을 높이며 개발 비용과 기간을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신약 개발의 속도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후보물질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연구 플랫폼이 필수적"이라며 "생명연과의 굳건한 협력을 바탕으로 간 오가노이드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신약 개발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은 "생명연이 축적해 온 3차원 장기모사체 원천기술이 대웅제약의 신약 개발 역량과 만나 산업 현장에서 빛을 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계약이 공공 연구기관의 기초 연구가 산업계 신약 개발에 기여하는 산연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내 월급 왜 이래"...7월부터 국민연금 더 떼간다? 얼마나?
- 2."1인당 20만원 또 드릴게요"…민생지원금 뿌린다는 '이곳'
- 3.삼성전자 최대 노조 "조합원 84%, 호남 반도체 반대"
- 4.장중 170만원까지 떨어진 SK하닉…"300만원 되기 위해선"
- 5."이러니 증시가 못 버티지"…외국인 지난달 323억달러 뺐다
- 6."3000만원 썼다" 다이소 선크림 폭로…알고보니 '대반전'
- 7.'잠이 보약' 영화도 눕고 낮잠도 자고…숙면 체험시대
- 8.눈물의 고별 할인…홈플러스 '반값 쇼핑' 북새통
- 9.야근은 로봇이, 임금은 그대로? 현대차 파업 속 월급제 수술
- 10.베트남서 전자담배 폈다간 날벼락…벌금이 '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