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수출·내수에 "경기 회복 공고"…물가·고용은 여전히 부담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7.15 09:48
수정2026.07.15 10:03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출 증가세와 내수 개선세에 힘입어 우리 경제 회복 흐름이 공고해 지고 있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습니다. 다만, 중동 전쟁의 여파로 물가, 고용 등 민생 부문에서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는 경고는 유지됐습니다.

재정경제부는 오늘(1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느 1분기 성장세가 크게 확대된 데 이어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중동전쟁 영향 등으로 주춤했던 소비 등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 흐름이 공고해 지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다.

지난달 '경기 하방 위험'이라는 표현이 빠진 데 이어 이번에는 '회복 흐름이 공고해지는 모습'이라는 표현이 추가되면서 진단 수위를 높인 셈입니다. 

어제(14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3.0%로 높여잡은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민생 부문에서는 중동전쟁 여파로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가 언급됐습니다.

실제로 물가에서는 중동 전쟁의 영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고, 고용도 취약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2% 오르며 전달(3.1%)보다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특히 중동 전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석유류 물가는 24.7% 급등했습니다. 근원물가 지수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2.5% 상승해 전월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5월 전산업 생산(-0.3%)과 설비투자(-0.1%)는 감소했고, 소매판매는 0.1% 증가했습니다. 

1년 5개월 만에 꺾였던 5월 취업자 수는 지난달 6만3천명 증가로 돌아섰지만, 증가폭 제한적이었고 청년층·제조업 취업자는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0.5포인트(p) 상승한 106.6을 기록하며 기준선인 100 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같은 달 백화점 카드 승인액도 13.3% 증가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습다.

수출도 반도체와 컴퓨터, 선박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6월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0.9% 급증했는데, 컴퓨터(309%)와 반도체(200%) 등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재경부는 "글로벌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중동전쟁 영향으로 주요국 물가 상승, 성장세 둔화 우려가 상존하고 국제금융시장 및 에너지가격 불확실성이 지속(된다)"고 봤습니다. 

이어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주요 품목 수급관리 및 물가 등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하면서 중동전쟁 이후 전략, 잠재성장률 반등,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 대응을 위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지웅배다른기사
'모두의 국가데이터' 체계 구축…AI로 물가 모니터링 업그레이드
마약 전담 'N차 저지선' 구축…고환율 편승 불법외환거래 단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