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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30% 폭등한 SK하이닉스…국내 개미도 4천억 '베팅'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7.15 07:41
수정2026.07.15 07:43

[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에 상장한 SK하이닉스 ADR이 현지시간 14일 하루 만에 27.3% 급등하며 193.9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장 직후 9% 넘게 급락했던 낙폭을 단숨에 만회한 것은 물론, 상장 사흘 만에 3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본주보다 ADR 가격이 50% 이상 비싸게 거래되는 이례적인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ADR을 국내 주식으로 전환하는 절차가 쉽지 않은 데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상장 첫날부터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국내 주요 증권사 9곳을 통해 SK하이닉스 ADR을 매수한 투자자는 약 8만4천 명, 매입 규모는 136만 주, 약 3천38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집계되지 않은 증권사까지 포함하면 투자자는 10만 명에 육박하고, 보유 규모는 4천억 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개인들은 상장 당일 SK하이닉스 주식을 약 1조7천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주가가 16% 넘게 폭락했던 지난 13일에도 3조 원 가까이 사들였습니다.

ADR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 유입이 확대되고, 장기적으로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상승세를 이끈 또 다른 배경은 파생상품 시장입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는 SK하이닉스 ADR을 기초자산으로 한 옵션 거래가 본격 시작돼 하루 15만 건 안팎의 계약이 체결됐고, 미국 ETF 운용사들도 레버리지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

월가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스는 AI 반도체 수요 확대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SK하이닉스 ADR 목표주가를 33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번 SK하이닉스 ADR 상장 규모는 265억 달러, 우리 돈 약 40조 원으로, 최근 스페이스X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상장으로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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