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AI 기술장성' 쌓는 中…HBM 없이 칩 설계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7.15 06:51
수정2026.07.15 07:55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AI 반도체 판에 중국이라는 변수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줄줄이 상장 채비를 갖추고 빅샷들이 나오는 와중에, 필수로 여겨졌던 고대역폭메모리, HBM 없이 칩을 만드는데 성공한 곳까지 등장하면서 '기술장성'을 연신 높이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IPO 일정부터 보죠.
중국 대어들이 줄줄이 시장에 등장하죠?
[캐스터]
당장 내일 창신메모리가 청약을 시작하는데, 이번 IPO를 통해 우리 돈 6조 원이 넘는 실탄을 장전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이 과점해 온 메모리 시장에 메기가 등장하게 되는 건데요.
실적도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매출이 700% 넘게, 순익은 1200% 넘게 급증할 만큼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고요.
시장 점유율도 세계 4위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더 주목해 봐야 할 건, 매출이 늘었는데, 메모리 슈퍼사이클 덕에 대부분 가격이 따라 올라 그렇겠지 싶겠지만, 오히려 단가는 60% 가량 높아졌고요.
판매량이 300% 가까이 늘었습니다.
다시 말해 수율과 양을 뽑아낼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건데, 여기에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애플이라는 큰손 고객을 물게 된 점 역시 이같은 흐름을 한껏 밀어줄 수 있습니다.
애플은 부품만 받는데 그치지 않고, 엔지니어를 직접 보내 효율과 불량률까지 잡아주는 회사로도 유명한 만큼, 이런 애플과 손을 잡는다면, 그저 돈줄만 늘어나는게 아니라, 더 빨리, 더 많이 생산하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얘기고요.
이보다 더 무서운 건 고대역폭메모리, HBM입니다.
아직 가장 앞선 기술엔 닿지 못했지만, 이렇게 번 돈을 기술과 장비 확보에 쏟아부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비약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기술 굴기에 진심인 정부라는 든든한 뒷배, 여기에 애플이라는 큰 손 고객에, 벌어들인 돈은 다시 투자금이 되는 선순환 구조까지, 언제까지고 한수 아래로, 가성비로만 치부할 수만은 없는 K-반도체를 위협하는 새로운 변수가 되기에는 충분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딥시크도 상장에 나선다고요?
[캐스터]
올해 안에 신청서를 내고 내년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재차 돈줄 모으기에 나섰는데, 기업가치도 100조 원을 넘길 만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저 가성비로만 주목받던 딥시크는 이제 직접 자체 칩 개발에까지 나서는데요.
근래 들어 기업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지자, 고민 끝에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산 모델을 앞다퉈 도입하기 시작했다는 점과 맞물려 더욱 눈길이 가는 소식들입니다.
큰손인 마이크로소프트마저도 딥시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밝힌 만큼, 홀로서기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 지금과 같은 흐름이, 시장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예의주시해 봐야겠습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이름도 생소한 한 중국 스타트업이 핵심인 HBM 없이도 돌아가는 AI 칩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소식도 들리더라고요?
[캐스터]
둥팡쏸신, DFSX라는 업체가 직접 만든 AI 칩을 공개했는데, 핵심인 HBM도 쓰지 않고, 안방 공급망만 활용해 개발에 성공하면서, 자국 기술만으로 AI 연산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음을 입증해냈습니다.
상대적으로 오래된 14나노 공정을 사용했지만, 사측의 주장대로라면 일부 추론 작업에서는 경쟁사들이 4나노 공정으로 만든 일부칩과도 비슷한 성능을 내는 걸로 전해집니다.
아직은 몇수 아래이기도 하거니와, 사측의 주장을 뒷받침할 외부 평가 결과도 제시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이번 설계에 칭화대의 20년 연구가 들어갔다는 점이나, 내년까지 3세대 제품을 쭉쭉 뽑아내겠다는 사측의 공격적인 로드맵, 여기에 압도적인 가성비, 그리고 중국 국유기관과 마윈이라는 큰손이 뒷배로 있는 업체라는 걸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물불 가리지 않고 올인원 생태계 구축에 나선 중국의 도전을 흐린눈으로만 보기엔 그림이 점점 뚜렷해져갑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AI 반도체 판에 중국이라는 변수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줄줄이 상장 채비를 갖추고 빅샷들이 나오는 와중에, 필수로 여겨졌던 고대역폭메모리, HBM 없이 칩을 만드는데 성공한 곳까지 등장하면서 '기술장성'을 연신 높이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IPO 일정부터 보죠.
중국 대어들이 줄줄이 시장에 등장하죠?
[캐스터]
당장 내일 창신메모리가 청약을 시작하는데, 이번 IPO를 통해 우리 돈 6조 원이 넘는 실탄을 장전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이 과점해 온 메모리 시장에 메기가 등장하게 되는 건데요.
실적도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매출이 700% 넘게, 순익은 1200% 넘게 급증할 만큼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고요.
시장 점유율도 세계 4위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더 주목해 봐야 할 건, 매출이 늘었는데, 메모리 슈퍼사이클 덕에 대부분 가격이 따라 올라 그렇겠지 싶겠지만, 오히려 단가는 60% 가량 높아졌고요.
판매량이 300% 가까이 늘었습니다.
다시 말해 수율과 양을 뽑아낼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건데, 여기에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애플이라는 큰손 고객을 물게 된 점 역시 이같은 흐름을 한껏 밀어줄 수 있습니다.
애플은 부품만 받는데 그치지 않고, 엔지니어를 직접 보내 효율과 불량률까지 잡아주는 회사로도 유명한 만큼, 이런 애플과 손을 잡는다면, 그저 돈줄만 늘어나는게 아니라, 더 빨리, 더 많이 생산하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얘기고요.
이보다 더 무서운 건 고대역폭메모리, HBM입니다.
아직 가장 앞선 기술엔 닿지 못했지만, 이렇게 번 돈을 기술과 장비 확보에 쏟아부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비약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기술 굴기에 진심인 정부라는 든든한 뒷배, 여기에 애플이라는 큰 손 고객에, 벌어들인 돈은 다시 투자금이 되는 선순환 구조까지, 언제까지고 한수 아래로, 가성비로만 치부할 수만은 없는 K-반도체를 위협하는 새로운 변수가 되기에는 충분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딥시크도 상장에 나선다고요?
[캐스터]
올해 안에 신청서를 내고 내년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재차 돈줄 모으기에 나섰는데, 기업가치도 100조 원을 넘길 만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저 가성비로만 주목받던 딥시크는 이제 직접 자체 칩 개발에까지 나서는데요.
근래 들어 기업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지자, 고민 끝에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산 모델을 앞다퉈 도입하기 시작했다는 점과 맞물려 더욱 눈길이 가는 소식들입니다.
큰손인 마이크로소프트마저도 딥시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밝힌 만큼, 홀로서기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 지금과 같은 흐름이, 시장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예의주시해 봐야겠습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이름도 생소한 한 중국 스타트업이 핵심인 HBM 없이도 돌아가는 AI 칩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소식도 들리더라고요?
[캐스터]
둥팡쏸신, DFSX라는 업체가 직접 만든 AI 칩을 공개했는데, 핵심인 HBM도 쓰지 않고, 안방 공급망만 활용해 개발에 성공하면서, 자국 기술만으로 AI 연산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음을 입증해냈습니다.
상대적으로 오래된 14나노 공정을 사용했지만, 사측의 주장대로라면 일부 추론 작업에서는 경쟁사들이 4나노 공정으로 만든 일부칩과도 비슷한 성능을 내는 걸로 전해집니다.
아직은 몇수 아래이기도 하거니와, 사측의 주장을 뒷받침할 외부 평가 결과도 제시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이번 설계에 칭화대의 20년 연구가 들어갔다는 점이나, 내년까지 3세대 제품을 쭉쭉 뽑아내겠다는 사측의 공격적인 로드맵, 여기에 압도적인 가성비, 그리고 중국 국유기관과 마윈이라는 큰손이 뒷배로 있는 업체라는 걸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물불 가리지 않고 올인원 생태계 구축에 나선 중국의 도전을 흐린눈으로만 보기엔 그림이 점점 뚜렷해져갑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내 월급 왜 이래"...7월부터 국민연금 더 떼간다? 얼마나?
- 2.삼성전자 최대 노조 "조합원 84%, 호남 반도체 반대"
- 3."1인당 20만원 또 드릴게요"…민생지원금 뿌린다는 '이곳'
- 4."이러니 증시가 못 버티지"…외국인 지난달 323억달러 뺐다
- 5.'잠이 보약' 영화도 눕고 낮잠도 자고…숙면 체험시대
- 6.눈물의 고별 할인…홈플러스 '반값 쇼핑' 북새통
- 7.장중 170만원까지 떨어진 SK하닉…"300만원 되기 위해선"
- 8.야근은 로봇이, 임금은 그대로? 현대차 파업 속 월급제 수술
- 9.베트남서 전자담배 폈다간 날벼락…벌금이 '무려'
- 10.연예인 40억 아파트 당첨에…청년들 "부자 로또냐" 허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