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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에 월가 '깜짝 실적'...스페이스X 상장도 한몫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7.15 04:11
수정2026.07.15 04:11

[JP모건 체이스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월가 은행들이 2분기 들어 큰 폭의 순익 증가를 기록하며 올해 두 번째 실적발표 시즌의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뉴욕증시의 강한 상승 랠리 속에서 트레이딩 부문 수입이 크게 늘었고, 스페이스X와 같은 초대형 기업공개 이벤트도 투자은행 부문의 실적 호조를 이끌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발표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2분기 순익은 21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급증했습니다.

비자 지분 매각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순익 상승률이 13%에 달하는 호실적입니다.

특히 국제금융시장의 활황으로 금융거래와 헤지 수요가 몰리면서, 트레이딩 부문 수입이 전년 대비 35% 늘어난 12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증시는 미·이란 갈등에 따른 유가 급등세 속에서도 인공지능 관련 업종의 낙관론에 힘입어, 2분기 들어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2분기에 각각 15%와 21% 급등하며 2020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이 같은 AI 투자 붐에 힘입어 JP모건의 투자은행 부문 수입도 주식과 채권 발행 수수료 증가로 전년 대비 45% 늘어난 3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단행된 스페이스X의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가 대형 은행들의 수수료 수입을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는 미국 경제가 기업 투자와 고용 증가로 뚜렷한 회복력을 보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지정학적 긴장과 인플레이션 등 표면 아래의 위험 요인들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또 다른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역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은 20.98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뛰어올랐습니다.

투자은행 부문 수수료 수입이 전년 대비 55% 급증한 가운데, 주식 트레이딩 수입은 72%, 채권·통화·상품 부문 수입은 32% 각각 늘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와 알파벳의 유상증자 등 대규모 자본조달 거래에서 대표 주관사를 맡으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는 최근 강연에서 세계가 낙관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한 금융시스템 내 유동성은 충분하다며, 현재 시장은 공포보다 탐욕이 더 많은 상황이라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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