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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에 빚투도 꽁꽁…반대매매 '촉각'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7.14 17:47
수정2026.07.14 18:10

[앵커] 

증시가 폭락하는 날이 잦아지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도 줄고 있습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특히 주가 급락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으로 반대매매 압력은 높아지면서 강제 청산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한나 기자,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 어땠습니까? 

[기자] 

국내 증시가 급락한 어제(13일) 신용거래융자 규모가 3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4조 7886억 원으로 지난주 금요일(10일)보다 7854억 원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24일 38조 6328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현재는 최대치보다 약 3조 8400억 원 줄었습니다. 

단기 외상거래 성격의 위탁매매 미수금도 1조 1317억 원으로 2977억 원 감소해 레버리지를 활용한 단기 매매도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시가 얼어붙으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움직임도 잦아든 건데요.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109조 1157억 원으로 하루 만에 3조 4358억 원 늘었습니다. 

폭락장을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현금을 증권계좌로 옮긴 투자자가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빚투는 줄었지만, 안심할 수 없다고요? 

[기자] 

시장은 신용거래융자보다 앞으로 발표될 반대매매 지표를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급락하면 신용거래 투자자의 담보가치가 떨어지고, 추가 증거금을 제때 내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이뤄지는데요. 

이 때문에 반대매매는 통상 하루 이틀 뒤 통계에 반영됩니다. 

실제 지난달 반대매매 금액은 1조 1228억 원으로 전달보다 58.6% 늘며 올해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9 거래일 동안만 4521억 원의 반대매매가 발생했고, 지난 9일에는 1422억 원까지 급증했습니다. 

어제 반대매매는 262억 원으로 줄었지만, 시장에서는 급락 여파가 반영된 오늘(14일)과 내일(15일) 반대매매 규모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강제 매도가 크게 늘었다면 증시 추가 하락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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