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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드론 이어 올해 로봇 지상군 5만대 생산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14 14:48
수정2026.07.14 18:13

[우크라이나의 '로봇 지상군' (우크라이나군 제공=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의 판도를 바꾼 공중 드론에 이어 지상 로봇이 미래 지상전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지상 로봇은 보급품과 탄약 운반, 부상병 후송 등 병력을 지원하는 역할 뿐 아니라 진지 방어 임무를 수행하고 포로를 생포하는 단계까지 발전하면서 현대전의 새로운 전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13일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궤도형·바퀴형 무인지상차량(UGV)으로 구성된 지상 로봇 부대를 운용하며 매달 수천 건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닏.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5만대의 지상 로봇을 생산할 계획인데, 이는 지난해 생산량의 두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지상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장 큰 이유는 병력 부족입니다. 



러시아보다 열세인 병력 규모를 최대한 보존해야 하는 상황에서 보급과 후송, 위험 지역 정찰 등을 로봇이 대신하면서 병사들의 생존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성을 공개하지 않은 올렉산드르 소령은 "우리는 병력을 잃을 여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병력 500여명과 지상 로봇 600여대를 운용하는 대대를 지휘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5~6차례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상 로봇의 역할은 이제 지원 임무를 넘어 전투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에는 기관총과 화염방사기, 폭발물을 장착한 지상 로봇과 공중 드론이 함께 러시아군 진지를 공격하는 사실상 첫 '전면 무인 로봇 돌격'이 이뤄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4월 지상 로봇과 공중 드론만으로 러시아군 진지를 점령하고 병사 한 명도 직접 위험에 노출하지 않은 작전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지상 로봇이 공중 드론만큼 널리 보급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로봇의 평균 가격은 약 2만4천달러로 대형 수송 드론보다도 두배가량 비싸고, 현재로서는 험한 지형에서 기동성이 떨어지는 데다 사람처럼 즉흥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는 한계도 계속 지적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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