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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亞 SK하이닉스 필두 반도체 고전…뉴욕증시도 '출렁'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7.14 06:39
수정2026.07.14 07:14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아시아 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필두로 반도체 종목들이 고전한 여파로 뉴욕 증시의 반도체 종목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봉쇄되면서 유가는 급등했고요.

증시 전반도  출렁였습니다.

다우 0.26% S&P 500 1.55% 나스닥 CG 0.79%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다시 수직 상승 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해상 봉쇄를 재개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20%의 통행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양국 관계는 사실상 종전 양해각서 체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는데요.

WTI는 9% 급등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80달러를 다시 넘어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따라 골드만삭스도 구조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반영해야 한다며 장기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9달러 인상한 76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국채금리는 국제유가가 뛰면서 동반 급등했습니다.

2년물 금리는 0.07%p 올라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까지 상승 했고요.

10년물 금리도 0.05%p 뛰었습니다.

유가가 다시 오르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연준 입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게 되는데요.

간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긴축 검토의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만약 이번 주 근원 인플레이션이 또다시 높은 수치로 나온다면, 연준은 가까운 시일 내에 통화정책을 긴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물가 상승에 늦게 대응했던 실수를 반복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14일) 금리 선물 시장에서 금리 인상 확률이 크게 높아졌는데요.

당장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보는 확률은 어제(13일) 34%에서 오늘 41%까지 올랐고요.

9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보는 확률은 69%대에서 거의 75%대까지 뛰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SK 하이닉스 ADR이 오늘 9% 넘게 급락하면서 동반 급락했고요.

알파벳도 1% 넘게 떨어졌습니다.

다만 오늘 반도체주가 쉬어가는 사이 반사이익을 받는 섹터들이 있었는데요.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다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53% 뛰었고요.

AI 투자에서 가장 먼 애플 주가도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AI 투자 과열 우려가 커지면서,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애플이 새로운 피난처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오늘 씨티은행에서 애플의 목표주가를 365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이에 애플 주가는 0.63% 상승 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보면 브로드컴은 반도체주 약세 속에 4% 가까이 떨어졌고요.

스페이스X는 또 4% 넘게 떨어져 이제 공모가 부근까지 하락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최근 지수 편입 효과와 긍정적인 증권사 보고서에도, 보호예수 물량 해제와 2분기 실적 발표 등에 대한 리스크에 차익실현 물량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메타는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AI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지만, 오늘은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약하고, 채권 금리도 급등세를 보이면서 투자 확대에 대한 소식이 오히려 악재로 반영됐습니다.

이외에도 오늘 반도체주 전반이 크게 하락하는 분위기였는데요.

다만 아직 반도체 업황의 펀더멘털이 훼손됐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확대 소식은 계속 나오고 있고, 월가에서는 여전히 메모리 공급 부족이 최소 내년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데다가.

어제 TSMC도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리면서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TSMC의 6월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1년 전보다 67.9% 증가한 약 20조 7천억 원을 기록했고, 2분기 매출도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 상단을 달성했습니다.

결국 지금 시장은 반도체 업황 둔화가 현실화됐다기보다는, '피크아웃' 가능성을 선반영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다만 당분간은 미국 물가 지표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빅테크 실적 발표가 잇따라 예정된 만큼,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이가람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한국 증시 폭락에 대한 충격이 월가로도 번졌습니다.

시장에서는 빅테크들의 공격적인 AI투자 지출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이에 AI관련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던 메모리 반도체주들이 가장 부진한 업종으로 꼽혔는데요.

SK하이닉스는 국내증시에서 본주가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데 이어,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9.32% 급락했습니다.

TSMC는 6월 매출이 68% 급증해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I반도체 수요가 당장 꺾이지 않았음을 증명해주는 숫자인데, 이같은 매출 신기록도 투자심리를 곧바로 되살리진 못했습니다.

AI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도, 증가율이 둔화하거나 빅테크의 수익화가 지연되면 반도체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주 전반에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난 가운데, 샌디스크도 12%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달 들어 샌디스크 주가는 매우 큰 변동성을 기록 중인데, 월가의 긍정적인 전망은 흔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간밤에도 에버코어ISI에서 목표주가를 3100달러까지 대폭 올려잡았고, 낙관적인 상단 시나리오로는 4천달러까지 제시했는데요.

샌디스크가 최근 체결한 다섯건의 장기계약, '뉴 비즈니스 모델' 계약을 통해 최소 620억 달러의 수익이 확정된 점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AI 관련주들이 약세를 기록한 것과 달리,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오히려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그중 인튜이트 주가는 5% 넘게 뛰었고, 세일즈포스, 워크데이도 동반 강세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앱러빈은 예외였습니다.

소프트웨어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앱러빈의 '전자상거래 광고 사업 성장세'가 6월 들어 둔화됐다는 분석을 내놓은 영향입니다.

6월에 신규 고객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됐다고 밝힌건데요.

실망매물이 쏟아지면서 12% 넘게 급락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업종은 동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다시 공격을 주고받으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점이 호재로 작용한건데요.

대표적으로 발레로 에너지는 5% 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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