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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헤드라인] TSMC, 6월 매출 68% 늘어…2분기 사상 최대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7.14 05:58
수정2026.07.14 06:27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짚어보겠습니다.




 TSMC, 6월 매출 68% 늘어…2분기 사상 최대

TSMC가 또다시 역대급 숫자를 들고 왔습니다.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가 무색하게 월간, 분기, 상반기 매출 모두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는데요.

특히 지난달 같은 경우에는, 불과 한 달 만에 우리돈으로 20조 원 넘게 벌어들였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0% 가까이, 직전달과 비교해도 6% 넘게 늘어났는데, 올 상반기로 범위를 넓혀보면, 누적 매출은 벌써 113조 원을 찍었습니다.

주력 상품인 3나노 공정은 이미 올해 생산 물량이 전부 팔려나간 걸로 전해지는데, TSMC의 실적은 전 세계 AI 인프라 구축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주요 지표이기도 한 만큼, 오는 16일로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간 가이던스와 설비투자 계획을 다시 한번 올려 잡을지, 어떤 시그널들을 줄지 관심 갖고 예의주시해 봐야겠습니다.

 삼전닉스·TSMC 쏠림에 발 빼는 월가 큰손들

하지만 잘 나가도 너무 잘 나가서일까요.

TSMC를 비롯해, 메모리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흥시장 투자의 중심에 섰지만, 월가 큰손들은 이 세 기업의 쏠림 비중이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 판단하면서, 조금씩 발을 빼고 새 투자처를 찾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게 이들 3개 기업의 MSCI 신흥국지수 비중은 최근 30%대까지 올라와 1년 새 두 배 넘게 커졌습니다.

이에 글로벌 운용사들은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전략에 나서고 있는데요.

인베스코는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높고 기술주 편중도 심해졌다면서, 올 들어 삼성전자 비중을 60% 이상 줄이고, 그 자금을 기술과 무관한 한국 기업으로 옮겼다 밝혔고요.

블랙록 역시도 높은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문 반영된 만큼 당분간은 관망할 필요가 있다 말하며, 변동성을 고려해 신흥시장 비중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밖에 피델리티와 JP모건 역시도 비중을 줄이면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종목으로 투자처를 넓히고 있다 설명했는데, 다만 반도체 산업 자체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성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메타, 루이지애나 데이터센터 투자 500억 달러로 늘려

그런가 하면 최근 클라우드 시장 진출 소식으로 반도체 업계를 뒤집어 놨던 메타, 이번엔 다른 의미로 뒤집어질만한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투자를 줄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무색하게,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짓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용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이를 위해 투자 규모도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2배에 가까운 500억 달러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하이페리온으로 불리는 이 시설은, 메타가 짓고 있는 데이터센터 중 가장 큰 규모로,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데요.

이번 결정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최근 재차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를 선언하면서, 내년까지 전체 컴퓨팅 용량을 두 배로 늘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고요.

당장 오는 9월부터는 직접 만든 데이터센터용 AI칩까지 양산에 들어가면서, 여전한 투자 경쟁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前인텔 CEO "AI 수요 무한…에너지가 유일한 제약"

업계 굵직굵직한 인사들도 AI 비관론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인텔의 수장을 지낸 팻 겔싱어는, 인공지능 수요는 사실상 무한대에 가깝다 말하면서, 유일한 제약은 에너지뿐이라고 주장하고 있고요.

네비우스의 보로디츠키 최고매출책임자 역시, 현재 경험하는 수요가 매우 이례적일 정도로 강하다며, 공급 가능한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고,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고 있다 강조했습니다.

메타가 컴퓨팅 자원이 남아돌아 외부 판매까지 나선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하나같이 특수한 경우다, 산업 전체에서 보면 연산 수요가 공급 능력을 훨씬 초과하고 있는데다, 데이터센터도 여전히 부족하고, 여기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딱 잘라 말할 만큼, AI 시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논란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실제로 루멘텀의 헐스턴 CEO는 현재 5년 치 물량이 완판 된 상태다라고까지 말했는데, 이들의 말처럼 정말 기우일지는 흐름 지켜봐야겠습니다.

 채권시장 흔드는 빅테크…AI 채권 물량 부담 확산

그리고 그 체크포인트로는 큰손 빅테크들의 빚투 흐름을 유심히 봐야 합니다.

막대한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시장 수급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딜로직의 데이터를 보면, 구글과 아마존, 메타, 오라클, 엔비디아, 그리고 여기에 스페이스X까지, 대표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올해 전 세계에서 2천440억 달러, 우리돈 370조 원에 육박한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이미 지난해 전체 발행액의 두 배를 넘겼고요.

2년 전과 비교하면 자그마치 14배가 늘었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은 이런 AI 채권 발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기술기업들의 투자와 차입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최근 투자심리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회사채 전반의 스프레드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데, 구글 같은 경우 10년 만기물 스프레드는 최근 한 주 동안 0.12%p, 메타도 0.16%p 오르면서, 같은 기간 한자릿수에 불과한 평균 스프레드 상승폭과 비교해 8배까지도 높습니다.

그럼에도 시장에선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당분간 채권 발행 속도를 늦추지 않을 걸로 보고 있는데, 이제는 기대감을 넘어 몸집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신규 채권 매입에 신중한 스탠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클, 美 스테이블코인 전문은행 승인

분위기를 좀 바꿔서, 가상자산 시장 소식 하나 짧게 보죠.

세계 2위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이 큰 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미국 통화감독청으로부터 연방정부의 직접 감독을 받는 국가 신탁은행을 설립할 수 있는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조건부 승인을 받아낸데 이어서, 이번에 최종 도장까지 찍으며 연방 감독 체제의 정식 일원으로 장부에 이름을 올리게 됐는데요.

가상자산 업계가 제도권 금융 시스템 내부로 진입하는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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