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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못 찾는 트럼프…美·이란, 전쟁 초로 돌아가나?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7.14 05:58
수정2026.07.14 07:30

[앵커]

점점 더 강경해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행보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진퇴양난의 어려움에 빠진 사이, 시간은 이란 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더 이상 종전 양해각서 합의에 기대를 걸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MOU에 대해 "일종의 시험이었고 이란은 통과하지 못했다"며 '극도로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문제는 확전이나 장기 대치와 같은 대안을 택하기도 어렵다는 겁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협을 재개방하지 못하는 것에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전쟁으로 지지율이 하락했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높은 유가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는데요.

'통행료 20%' 주장이 나온 건 이 와중에 막대한 전쟁비용 부담이라도 떠넘기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전화인터뷰에서 "다른 나라들은 아주 부유하고 우리 편"이라며 "그간 무상으로 해협을 지켰지만 이제부터 대가로 엄청난 돈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이나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고,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 고위 당국자들이 그간 통행료 징수의 불법성에 대해 주장해 온 내용과 모순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무력충돌은 지난 밤에도 이어졌죠?

[기자]

미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간 13일 소셜미디어에서 "최고사령관 즉,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란을 향해 사흘 연속 야간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군에게 민간인과 상선을 공격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이에 앞서 각종 드론으로 이란 군 시설을 타격했다고 발표하며 "공격능력을 약화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언론인터뷰에서 "오늘 밤도 내일도 이란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현 이란 지도부를 제거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이에 맞서 이란 혁명수비대도 바레인과 쿠웨이트, 요르단, 오만 등에 위치한 미군 관련 시설들에 반격을 지속하고 있는데요.

로이터는 양측의 공격 빈도와 범위가 지난주보다 확대됐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마치 전쟁 초반으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인데, 장기적인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현재로선 배제할 수 없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란 측이 자신들의 우위를 확신하며 지나치게 행동해 긴장을 고조시켜 전면적인 분쟁으로 치달을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저강도 분쟁으로 미국을 지치게 할 수 있다고 계산한 이란이 도박수를 던지고 있다"는 중동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재개를 원치 않는다고 믿기에 계속 압박하겠지만 일이 잘못될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는데요.

"만약 교전에서 대규모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격분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 설명이어서 전면전으로 치달을 위험도 감안해야 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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