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 무한대"…前 인텔 CEO, 비관론 일축
반도체주 변동폭이 극심해지면서 AI 시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논란이 일어나는 가운데 AI 업계 경영진들은 “AI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며 비관론을 일축했습니다.
인텔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팻 겔싱어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 제너럴파트너는 현지시간 1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AI 수요는 사실상 무한대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겔싱어는 AI 수요의 유일한 제약이 에너지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유일한 제약은 전력 공급”이라며 “지능이 향상될수록 창출되는 경제적 가치는 거의 무한대이며, 모든 산업에서 AI를 활용할 여지는 매우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크 보로디츠키 네비우스 최고매출책임자(CRO)도 AI 수요 둔화설에 선을 그었습니다.
보로디츠키 CRO는 “현재 경험하는 수요는 매우 이례적일 정도로 강하다”며 “공급 가능한 수준보다 훨씬 많은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이런 상황은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 분석 플랫폼 더 코베이시 레터에 따르면 지난 5월 초부터 60일간 대표적 반도체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 지수)는 하루 최소 5% 이상 상승한 날이 9번을 기록하며 2009년 1월 이후 사상 최대를 달성했습니다.
반면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미국 헤지펀드들이 4주 연속 기술 하드웨어 관련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짧은 시간 매수세와 매도세가 양극단을 오가는 장이 계속된 것입니다.
이러한 변동성은 근본적으로 AI 수요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의구심에서 시작됐습니다. 최근 AI 인프라 소비 기업이던 메타가 오히려 남는 컴퓨팅 용량을 외부에 판매하겠다고 밝히면서 과잉 공급 우려가 제기됐고,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에도 주가가 하락하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앤드루 펠드먼 세레브라스 CEO는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는 메타·xAI 사례가 특수한 경우라고 평가하면서 “산업 전체적으로는 AI 연산 수요가 공급 능력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도 부족하고 AI 연산에 필요한 여러 핵심 요소들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부품을 공급하는 루멘텀의 CEO 마이클 헐스턴도 “현재 제품은 향후 5년 치까지 사실상 모두 판매된 상태”라며 “향후 5년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 능력을 최대한 확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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