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축소 기우였나…메타, AI 데이터센터 확대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7.14 04:21
수정2026.07.14 05:42
메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미국 루이지애나주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용량을 5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합니다.
현지시간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용량을 5GW 규모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투자 규모도 500억 달러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블루아울과 합작법인을 꾸릴 당시 공개했던 270억 달러보다 훨씬 커진 수치입니다.
하이페리온은 메타가 짓는 개별 데이터센터 중 가장 큰 규모로, 전 세계 AI 인프라 투자 가운데서도 최대 규모에 속합니다.
생성형 AI 경쟁이 모델 성능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전력 확보전으로 번지는 가운데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가 한층 커지는 모습입니다.
메타는 해당 데이터센터가 회사의 AI 서비스와 제품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2024년 12월 착공 이후 현지 기업과 16억달러(약 2조4000억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운영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연산 자원과 전력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부지, 전력망, 냉각 인프라 확보가 AI 경쟁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메타는 최근 AI 인프라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앞서 메타가 자체 AI 칩 ‘아이리스(Iris)’를 오는 9월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메타는 2027년까지 컴퓨팅 용량을 14GW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루이지애나 데이터센터 확대도 이 같은 AI 인프라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메타는 AI 서비스 확대에 따른 연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자체 반도체 투자를 병행하며 외부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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