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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반토막에…실수요자 "내집 마련 포기"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7.13 17:50
수정2026.07.13 18:16

[앵커]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줄이면서 실수요자들의 자금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자금줄이 막힌 15억 원 이하 주택 매수 예정자들이 내 집 마련 계획을 일단 철회하고 있습니다. 

오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모든 지역에서 주담대를 3억 원까지만 내주기로 한 KB국민은행의 조치가 조만간 전 은행권으로 확산할 조짐입니다. 

이에 기존 규제로는 대출이 최대 6억 원까지 나왔던 15억 원 이하 서울·수도권 중저가 주택 밀집 지역들이 집중적으로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갑호 / 서울시 은평구 공인중개사 : 약정만 해놓은 분들 있잖아요. 7월 말~8월 초에 계약서를 쓰고, 잔금을 11월에 하는 분들이 패닉에 있죠. 다른 은행도 따라갈 것이라고들 생각을 하셔가지고 잔금을 빨리 할 수 있는지 많이 물어보세요.] 

KB국민은행 같은 직접적 대출 한도 축소뿐만 아니라, 모기지보험 가입 제한을 통한 한도 축소를 하거나 모집인 대출 자체를 막은 은행들도 있어 실수요자 타격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곤 / 고양시 일산동구 공인중개사 : 이 동네에서는 보통 4억에서 5억 정도 (대출받고) 조금 큰 경우가 6억 정도 (받았거든요.) 지금 은행 문자를 받아보면 한도 축소뿐만 아니라 7~8월 주담대는 한도가 다 끝났다고 그래요. 보통 이런 문자는 11~12월 연말에 많이 받는 문자인데…] 

이 같은 한여름 대출 한파는 아예 주택 구매 수요 감소로 이어질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 내 집 마련에 자기 자금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실수요자도 주택 구매에 보수적일 수밖에 없고요. 이런 부분들이 최근 중저가 지역의 전세시장 불안을 생각해서 중소형 주택 구매를 했던 수요층의 주택 구매에 제동을 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추가 부동산 규제를 위한 공개 토론회를 내일(14일) 국토교통부를 시작으로 순차 개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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