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트럼프 닮은 듯 다른 행보…"전쟁에 발목"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13 16:42
수정2026.07.13 16:44
[작년 8월 15일 알래스카에서 만난 푸틴과 트럼프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공통적으로 자신이 시작한 전쟁에서 원하는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진퇴양난에 빠졌다는 점에서 닮은 처지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과 협상을 모색하는 등 '출구 셈법'은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12일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군사력을 동원해 정치적 목표를 이루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는 반면, 전쟁을 대하는 태도와 출구를 모색하는 방식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NYT는 "두 전쟁은 모두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데 있어 군사력의 한계를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러시아가 세계 무대에서 보여주려 하는 강대국 이미지도 약화시켰다"며 "동시에 버티는 푸틴 대통령과 끊임없이 입장을 바꾸는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차이도 여실히 드러내기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저지와 돈바스 전역 장악 등 구체적인 전쟁 목표를 내걸고, 상대방으로부터 지속적인 양보를 끌어낼 때까지 군사적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소식통들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 자체를 우크라이나와 서방을 상대로 한 최대 협상 지렛대로 여기고 있으며, 군사적 압박을 거둔 뒤에는 원하는 양보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NYT에 전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목표를 여러 차례 수정하면서 협상과 군사행동 사이를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이런 차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정치적으로나 전략적으로 쉽게 후퇴할 수 없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목표를 달성했다"고 주장하며 전쟁을 마무리할 유연성을 확보한 측면이 있다고 NYT는 분석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내 월급 왜 이래"...7월부터 국민연금 더 떼간다? 얼마나?
- 2."성수대교 램프 내려 앉았다" 시민 신고 빗발치자…서울시 결국
- 3.이래도 진짜 안살래?…유럽선 7000만원, 한국선 3750만원
- 4.기초연금 못받는 노인 175만명…"스마트폰 신청 어려워"
- 5.덜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노후빈곤 OECD 최악
- 6.삼성전자 최대 노조 "조합원 84%, 호남 반도체 반대"
- 7.SK하닉 美 ADR 상장 임박…증시·환율 촉각
- 8."갑자기 3억을 어디서 빌리나"…KB 주담대 극약처방
- 9.'잠이 보약' 영화도 눕고 낮잠도 자고…숙면 체험시대
- 10.눈물의 고별 할인…홈플러스 '반값 쇼핑' 북새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