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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9% 폭락...개미 '하닉 레버리지' 6천억 순매수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7.13 16:38
수정2026.07.13 16:46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9% 가까이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검은 월요일'이었으나, 개인 투자자들은 투매 대신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을 사들였습니다.

SK하이닉스가 하루 만에 15% 급락하자,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전형적인 역 추세 추종 매매가 집중됐습니다.

13일 개인 투자자들은 ETF 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로 하루 동안4천700억 원의 순매수대금이 유입됐습니다.

순매수 3위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천621억 원)'까지 합산하면 개인은 SK하이닉스 일간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에만 총 6천321억 원을 매수했습니다.

지수 반등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에도 4천218억 원의 개인 자금이 들어왔고,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역시 248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 시총에서 반도체 업종 비중이 지배적인 만큼, 주가 급락후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 가장 높은 탄력성을 기대할 고위험고수익 상품 위주로 베팅을 집중했습니다.

반면 주가 하락 시 수익을 얻는 인버스 상품은 대거 팔았습니다.

개인의 ETF 순매도 1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1천273억 원 순매도가 기록됐고, 'KODEX 인버스(-599억 원)'와 SK하이닉스 하락을 추종하는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459억 원)' 등도 순매도 상위권 입니다.

폭락 정점에서 하락 베팅 포지션을 축소하고 상승 베팅 포지션을 극대화하는 정반대의 대응을 펼쳤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총 3조9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매도세를 쏟아냈으나, 개인이 3조8천억 원 이상의 현물 매수를 받아내며 시장의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역 추세추종 매매가 시장의 지나친 일방향 쏠림을 막아주는 완충 장치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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