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 증발에 개미들 '비명'…'삼전닉스' 레버리지 줄신저가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일제히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관련 상품의 시가총액 약 6조원이 증발하면서 투자자들의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13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급락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이 모두 신저가를 새로 썼습니다.
대표 상품인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장중 1만4천835원까지 하락하며 지난 5월 27일 상장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1.46% 떨어진 1만4천915원으로 마감했습니다.
'ACE', 'RISE', 'SOL', 'TIGER', '1Q', 'KIWOOM' 등 다른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모두 장중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 관련 상품도 상황은 같았습니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장중 1만2천35원까지 밀리며 기존 고점 대비 60.4% 하락했고, 'KODEX', 'ACE', 'PLUS', 'RISE', '1Q', 'KIWOOM' 등 나머지 상품도 모두 신저가를 새로 썼습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10.70%, 15.37% 급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종목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삼성전자 관련 상품이 22~24%, SK하이닉스 관련 상품은 31~33% 폭락했습니다.
시가총액도 급격히 줄었습니다. 지난달 25일 16조원을 넘어섰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인버스 2종 포함)의 시가총액은 이날 9조6천536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약 6조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진 것입니다.
금융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급락장에서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본예탁금 상향, 투자 비중 제한, 투자자 교육 강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과 20개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고 ETF 시장 현안과 투자자 보호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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