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中 부동산 개발업체, 올해 채권 디폴트 위기 여전"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7.13 16:12
수정2026.07.13 16:14


중국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가 채무재조정으로 한숨 돌렸지만, 시장 침체가 재무 상황을 압박하면서 올해 새로운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고 13일 닛케이아시아는 보도했습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 아오위안 그룹은 6월 30일 만기 도래한 채권을 끝내 상환 못했고, 원금과 이자가 총 18억3천만 위안(약 4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아오위안은 "역내 부채 구조조정 방안의 최종 확정에 근접했으며 모든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지난 3월말 미국 달러화 표시 채권 세 건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광저우의 또 다른 개발업체 R&F 프라퍼티스는 2022년 채권 보유자들과 사실상 만기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49억 달러(약 7조3천828억 원) 규모의 채권을 구조조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회사는 구조조정된 채권의 상환마저 이행하지 못했고, 이에 액면가의 5%만 현금으로 갚는 방안 등을 포함한 대안을 제시했고, 최근 R&F는 연내 역외 부채 구조조정 시행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는 2021년 주택시장 침체후 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재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잇달아 부채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주택 판매는 계속 감소했고 이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재차 채무불이행에 빠지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보유한 220억 달러(약 33조1천760억 원) 규모의 역외 채권이 2026년에 만기를 맞습니다.

가베칼 드라고노믹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아오위안과 R&F를 포함한 4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해 "이들의 구조조정 계획은 중국 부동산 시장 회복에 지나치게 낙관적인 가정에 기반을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개발업체의 위기 징후는 잇따르는데, 상하이 젠로 프라퍼티스 그룹은 2022년 역외 부채 채무불이행이후 부채 구조조정 계획 이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주 홍콩 자회사를 상대로 청산 신청이 제기됐다고 알렸습니다.

지난해 96억 달러(약 14조4천700억 원) 규모의 역외 부채 구조조정을 마친 수낙은 최근 수개월 중국 내 복수 은행 대출과 기타 채무상환을 이행하지 못했고, 지난달 말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11억 위안(약 2천443억 원) 규모의 대출 연장에 동의한 대주들과 구체적인 조건을 협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완커는 올 상반기 채권 보유자들과 10개 채권 상환을 일부 연기하기로 합의했고, 지난주 회사는 상반기 순손실이 120억 위안(약 2조6천653억 원)에서 150억 위안(약 3조3천317억 원) 사이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는데, 이는 1년 전의 119억 위안에서 늘어났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종윤다른기사
한화갤러리아, '2천367억' 강남 신사동 부지 매입…부동산 개발 추진
인천 영종하늘도시 일대 정전…"설비 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