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우체국서 국민·신한은행 대출 받는다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7.13 14:25
수정2026.07.13 14:58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오늘(13일) 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과 우체국 은행대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고령층과 농어촌 등 금융서비스 이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시중은행 점포가 없는 군 단위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됩니다.
우정사업본부와 4대 시중은행, 금융결제원은 전국 20개 총괄우체국에서 은행대리업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0일부터는 은행별 2개씩 모두 8개의 신용대출 상품을 우체국 창구에서 상담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고객은 한 번의 상담으로 은행별 대출금리와 한도 등을 비교한 뒤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선택해 신청하면 됩니다.
우체국은 대출 상담과 서류 작성·접수 등 창구 업무를 담당하며, 대출 심사와 승인, 사후관리는 해당 은행이 맡습니다.
시범사업 초기에는 대출약정 서류를 우편으로 은행에 보내야 해 대출 실행까지 이틀가량 소요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서류 디지털화와 대용량 파일 전송 시스템 구축을 연내 마무리해 대출 처리 기간을 단축할 계획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사업 안착을 위해 우체국별 전담 인력을 지정하고 4대 은행과 공동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또 인근 은행 지점과 핫라인을 구축했으며, 시행 초기 1~2주 동안에는 은행 직원이 우체국에 파견돼 대출 상담과 신청, 약정 절차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시범운영을 기념해 우체국별 대출심사 신청 고객 50명에게 1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제공하고, 우체국별 첫 대출 약정 고객에게는 10만원 상당의 감사 선물을 증정합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시중은행 점포 폐쇄로 불편을 겪는 고령층과 농어촌 주민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우체국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금융 편의 증진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개인 신용대출 외에 개인사업자 대출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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